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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제창 목사 - 영 락 장 로 교 회

  • 작성자 : 4
  • 12-06-30 02:49

종교인 아닌 그리스도의 군사로



조지아 도라빌에 위치한 영락장로교회(전제창 목사)는 배우는 사역에서 가르치는 사역으로, 나아가 복음을 이웃과 열방을 향해 전하는 사역으로 성도들을 양육한다.
“모든 교회가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듯이 영락 공동체도 색깔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두 가지를 소개하자면, 우리 교회에 출석하여 등록하면 ‘새가족 양육시스템’과 ‘제자 양육시스템’으로 종교인이 아닌 그리스도의 군사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안수 집사, 권사, 장로의 직분으로 서기 위해서는 결격 사항이 없는 성도님들 가운데 누구나 사관학교에 등록할 수 있으며, 서류 면접을 통해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모든 훈련과정(1년 코스)을 마쳐야 추천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공동회의에 나가 피택이 되면 약 1년 연장 훈련으로 세움을 받습니다. 물론 사관학교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 개인의 마음에 맞고 물질이 있어야 직분자로 세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영육간에 준비만 되어 있다면 길은 열려 있다는 점입니다.”
전제창 목사는 “사관학교를 통해 세워진 일꾼들이 얼마나 건강한 지 모른다”며 “지난 해 추수감사절 때 첫 열매로 5명의 안수집사님들을 안수해 하나님께 드렸을 때 얼마나 벅찬 큰 은혜와 감동이 공동체에게 있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회술했다.



이민목회, 돌봄의 목회 이전에

하나님의 목적에 초점 맞춰야

또한, 목회에 대해서는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아무리 이민목회가 돌봄의 목회라고 하지만 우선순위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세우신 목회자를 통해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말씀하시기 때문에 목회자는 공동체에게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꿈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무릎으로 기도하며 말씀 묵상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공동체 안에 때마다 비전과 방향을 선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니 우리들도, 반드시 투자가치가 있다고 신뢰할 때 자기의 주머니를 털어 투자하잖아요. 세상 일도 이런데 하물며 비전 없는 목회자와 누가 함께 하겠습니까?”
전 목사는 성령보다 기도보다 말씀보다 앞서지 않는 목회를 늘 지향한다. 물론 인간인지라 실수하며 넘어질 때가 없지 않지만, 이 원칙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한다. 둘째,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목회를 원한다. 혹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 그가 지향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목회이다. 그가 만난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신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 진리는 구약시대, 신약시대뿐 아니라 지금 현대에도 변함없는 진리라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목회 속에 ‘성공’이라는 단어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승리’만 있을 뿐이지요. 그 날에 진정 누가 승리자인가? 그 날에 하나님께 어떤 말을 듣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한 달란트이든 두 달란트이든 다섯 달란트이든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넷째는 무릎의 목회이다. 늘 기도하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자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을 훈련한다. 그래야 성도들도 목회자를 신뢰하며 기도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미지 시대, 즉, 공동체가 세상을 향해 무언가 보여주고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먼저 보여주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하나님과의 나홀로 시간을 많이 가져야 표출되는 능력이기에, 무릎 기도는 ‘전제창 목사-오늘의 할 일 우선순위’ 첫 번째에 있다.

목회에 성공이란 없다

다만 ‘승리’가 있을 뿐

전 목사는 1970년 1월 1일 서울 출생으로, 조미영 사모와 다은, 시은, 진표, 현표 네 자녀를 둔 자상한 아빠다.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성서학을 전공했으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을 전공했다. 그는 스스로를 “할아버지 때부터 주의 종의 가정으로 부름을 받아 그 가운데서 자랐기에 한 번도 교회를 떠난 삶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순진한 목사”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이민교회에 어려움이 여러 가지 있지만, 어려움보다 먼저,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목적을 명확하게 성도들과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즉, 교회는 모이는 것도 잘 해야 하지만 성도들을 잘 양육하여 작은 예수로 열방(가정/직장/이웃)을 향해 보내는 것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교회가 두려워 해서는 안됩니다. 내보내지 않고 가두어두면 물은 냄새가 나고 썩듯이, 성도님들을 보내는 사역자로 또한 열방을 향해 나가는 사역자로 양육하고 훈련하지 않으면 이민교회의 어려움은 반복될 것입니다.
인생이 아무리 괜찮고, 길고, 먼 것 같아도 70~80년 삶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억하여 하나님 나라에 가지고 갈 열매를 위해 때가 되면 보내야 하고 열방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특별히 이민교회가 해야 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영락장로교회는 노인 백합회 성도들을 위해 매 주일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성경 공부반을 두고 있다. 전 목사는 “숙제를 얼마나 성의껏 잘 해오시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교회의 어른들을 모시고 상반기에 성지순례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인생에 한 번은 주님의 발자취를 꼭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영락장로교회는 도라빌의 상징적인 교회로서, 작게는 이 지역에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복음을 들고 나가며, 한걸음 더 나아가서 새롭게 변화된 공동체를 알리며 영적인 야성을 전파하고, 성도들을 꾸준히 양육하고 훈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길러낼 것이다. 참된 양육의 전염성은 아주 크기 때문에 영락장로교회의 승리를 조용히 응원해본다.


문의: 770-936-2800

사진, 글 /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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