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재 목사 / Evangelia University 사무처장,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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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30 10:57
칼빈주의는 교회를 위한 봉사신학입니다.
평신도신앙교육원(원장 손용호)은 오는 3월15일부터 17일까지 화평장로교회(조기원 목사)에서 ‘칼빈주의는 교회를 위한 봉사신학입니다’를 주제로 바른 신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다음은 세미나 강사로 초청된 정병재 목사 (Evangelia University 조직신학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칼빈의 사상과 삶이 재조명되어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영적 생활을 건강하게 하고 그 신앙생활의 깊이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칼빈주의는 현 이민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민 교회는 이중 문화 속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갈등이 있습니다. 더구나 이민 1세대와는 달리 젊은 2세대는 교회를 등지는 경우가 많지요. 다행스러운 것은 “성경과 하나님의 주권으로 돌아가자”는 새로운 칼빈주의 운동, 즉 “중세 16세기의 종교개혁 시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운동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민교회는 두 가지 사명이 있습니다. 첫째, Korean American 교회를 진리 위에 굳게 세워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이민 1세대가 자아의 정체성을 성경 말씀 위에서 확립해야 합니다. 둘째로 Korean Diaspora로서의 성경적 신앙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바로 선교의 사명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요즘 성경적 교육보다 재미와 오락을 추구하는 현대교회에 실망을 하고 성경적 진리와 올바른 교리 교육을 바라는 칼빈주의적 세계관을 가진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적 철학이 이민교회가 가져야 할 오늘날 시대적 사명입니다. 우리 이민 교회 신자들이 명심해야 될 점은 “우리의 제 1원리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내 인생을 책임지지 못한다. 하나님의 손에 내 인생의 핸들을 맡겨야 한다”는 말입니다.칼빈주의는 교회를 위한 봉사신학입니다. 이민교회의 바른 신앙과 바른 생활은 올바른 신학 위에서만 세워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민교회를 세우고 섬기기 위해서 칼빈주의는 성경과 하나님의 주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개혁주의 교회는 교리적으로 확고하고, 성령의 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활력이 넘치는 교회입니다. 또한 칼빈주의는 세속문화 속에서(conform), 세속에 혼합되지 않고 깨끗하고 순결한 기독교 문화를 이 땅에 심는(transform) 신학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현재 첨예한 문제들 -동성애, 천주교와의 관계 등-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동성애(homo-sexuality)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금하신 죄입니다. 구약시대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시되, 죄인은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서 완전한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교회는 동성애가 비성경적 사실임을 선언하고 그들을 인정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그들을 멀리하고 정죄하기에 앞서 그들을 위한 기도와 분명한 성경적 진리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천주교 안에도 참된 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천주교의 교리가 성경적 진리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개혁주의 교회들은 천주교와 손을 잡고 그들을 인정하는 WCC(World Church Council)에 가입하지 않고 있으며, 그들의 세계교회 연합운동을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 정병재 목사는 거창고, 고려신학대, 고려신학대학원, 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Th. M), 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Th. D)를 졸업했으며, 현재 Evangelia University 사무처장 및 조직신학 교수, 새창조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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