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화 목사 / 일본 선교사
- 작성자 : 4
- 12-06-30 11:04
“ 일본 선교는 민족 감정의 정리,영혼 사랑이 먼저입니다 ”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가운데 전 세계 구호와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한국교회들도 일본을 향해 중보기도의 힘을 모으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쓰나미가 나기 전 "일본에 사랑이 필요하다"고 외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던 정영화 선교사가 본사를 방문, 일본 선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세월 속의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끝없이 일본을 향한 사랑을 쏟아 붓고 있는 한국교회와 선교사들!
일본이 어려움을 당한 이때, 먼저 믿는 자들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이 일본 땅 가운데 부어지길 기도한다.
일본선교의 계기부터 소개해 주십시요.
2001년에 일본으로 가 일본 선교사역을 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선교사로 사역한 곳은 아르헨티나로 1987년에 파송되어 현지에서 안디옥 세계선교교회를 개척하여 담임으로 섬겼는데 일본에서 어려움에 처한 교회가 있다고 맡아달라는 부탁이 왔습니다. 일본은 교회가 하나 세워지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고민하며 기도한 끝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섬기던 교회 성도들에게 이해와 양해를 구하고 일본 선교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 대책이 없는 일본 선교현장을 돌아보며 준비하는데만 3년이 걸렸습니다.
현재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오사카에서 '주님의 교회'를 담임하며 예배 중심의 교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한국 교포들과 일본인들이 통역설교로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주로 한국인들과 국제 결혼한 분들입니다. 예배에 중점을 둔 사역으로 평일인 수요일, 금요일에는 하루 두 번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는 세 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 뿐 아니라 대부분 일본 교회들은 전체적으로 혼자 신앙생활 하는 성도가 많고 위로가 많이 필요합니다. 예배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고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제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한국선교사가 약 천 5백명이 나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는 동경 중심으로 동일본 지방회, 오사까 중심의 서일본 지방회로 나눠져 있고 약 2백여 선교사님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총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선교대회로 내년 1월이면 제7차를 맞게 됩니다. 교파를 초월하여 약 300명의 선교사들이 참가하여 선교사역 가운데 지친 심신과 영력을 회복하고 계속되는 일본 선교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는 아주 중요하고도 귀한 대회입니다. 현재 동지방회, 서지방회 실행위원들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단대책을 위한 모임, 설교 클리닉 모임 등도 1년에 1-2회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현지에서 느끼는 일본 선교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잘 알다시피 일본은 1년에 한 교회가 한 명 세례 주기도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우상이 많고 신사나 불교의 영향이 매우 커서 유일하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선교사님들이 애쓰고 노력하여 조금씩 일본에도 부흥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동경에는 천 명되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급속도는 아니더라도 힘든 상황 가운데 계속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뤄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남미 선교를 하시다 일본 선교를 하시게 되셨는데 어떤 차이와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북미나 남미는 천주교지만 그래도 기독교적 배경이 있어 사역하기가 수월합니다. 그래서 가족단위로 교회 생활을 하고 주일이면 교회가서 함께 교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우상이 팽배한 나라여서도 그렇고 민족적으로 교포들이 너무 힘들게 살아서 주일 성수 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믿음 생활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또한 지난 36년간의 일본의 지배 역사로 교포들은 너무나 아픔이 많고, 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북미나 남미에 비해 서민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제한되어 있어 한국 사람들이 일자리 갖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때문에 교포들 대부분이 많은 아픔을 간직한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성도, 한 성도가 더욱 귀합니다.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한 것이 일본 현장인데 이들이 예수님을 통해 어려움과 아픔을 잘 딛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일본 선교의 관심자나 중보기도자들이 일본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길 바라시나요?
저도 일본 지배하의 여러가지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를 핍박하고 말살 시키려고 했던 원수의 마음, 이 적대적인 감정이 알게 모르게 우리 속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민족적 감정이 젊은 세대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이 무너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저희 자녀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을 다 보내고 청년으로 자랐는데 일본에 대해 적대심이 있습니다. 그것이 일본 선교를 위한 큰 장애물입니다. 육적인 감정을 넘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본을 품는 것, 그것이 제일 급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또한 물가가 너무 높아 일본 선교현장에 지출이 너무 많습니다. 같은 돈을 지원받아도 동남아시아에 비해 물가가 높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교회를 섬기는 교인들이 대부분 70세, 80세의 나이 많은 어른들인 것도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 물질적인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선교사님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본 선교는 민족감정이 먼저 해결되야 하고 기도와 물질적인 지원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합니다.
기도제목 부탁드립니다.
내년 2012년 1월 4일~6일까지 있을 <재일 기독교 총협의회 전국 선교대회>가 잘 치뤄지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사님들이 선교대회를 통해 성령충만 받고 어두운 일본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여 일본 선교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나윤 기자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가운데 전 세계 구호와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한국교회들도 일본을 향해 중보기도의 힘을 모으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쓰나미가 나기 전 "일본에 사랑이 필요하다"고 외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던 정영화 선교사가 본사를 방문, 일본 선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세월 속의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끝없이 일본을 향한 사랑을 쏟아 붓고 있는 한국교회와 선교사들!
일본이 어려움을 당한 이때, 먼저 믿는 자들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이 일본 땅 가운데 부어지길 기도한다.
일본선교의 계기부터 소개해 주십시요.
2001년에 일본으로 가 일본 선교사역을 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선교사로 사역한 곳은 아르헨티나로 1987년에 파송되어 현지에서 안디옥 세계선교교회를 개척하여 담임으로 섬겼는데 일본에서 어려움에 처한 교회가 있다고 맡아달라는 부탁이 왔습니다. 일본은 교회가 하나 세워지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고민하며 기도한 끝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섬기던 교회 성도들에게 이해와 양해를 구하고 일본 선교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 대책이 없는 일본 선교현장을 돌아보며 준비하는데만 3년이 걸렸습니다.
현재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오사카에서 '주님의 교회'를 담임하며 예배 중심의 교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한국 교포들과 일본인들이 통역설교로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주로 한국인들과 국제 결혼한 분들입니다. 예배에 중점을 둔 사역으로 평일인 수요일, 금요일에는 하루 두 번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는 세 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 뿐 아니라 대부분 일본 교회들은 전체적으로 혼자 신앙생활 하는 성도가 많고 위로가 많이 필요합니다. 예배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고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제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한국선교사가 약 천 5백명이 나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는 동경 중심으로 동일본 지방회, 오사까 중심의 서일본 지방회로 나눠져 있고 약 2백여 선교사님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총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선교대회로 내년 1월이면 제7차를 맞게 됩니다. 교파를 초월하여 약 300명의 선교사들이 참가하여 선교사역 가운데 지친 심신과 영력을 회복하고 계속되는 일본 선교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는 아주 중요하고도 귀한 대회입니다. 현재 동지방회, 서지방회 실행위원들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단대책을 위한 모임, 설교 클리닉 모임 등도 1년에 1-2회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현지에서 느끼는 일본 선교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잘 알다시피 일본은 1년에 한 교회가 한 명 세례 주기도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우상이 많고 신사나 불교의 영향이 매우 커서 유일하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선교사님들이 애쓰고 노력하여 조금씩 일본에도 부흥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동경에는 천 명되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급속도는 아니더라도 힘든 상황 가운데 계속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뤄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남미 선교를 하시다 일본 선교를 하시게 되셨는데 어떤 차이와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북미나 남미는 천주교지만 그래도 기독교적 배경이 있어 사역하기가 수월합니다. 그래서 가족단위로 교회 생활을 하고 주일이면 교회가서 함께 교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우상이 팽배한 나라여서도 그렇고 민족적으로 교포들이 너무 힘들게 살아서 주일 성수 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믿음 생활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또한 지난 36년간의 일본의 지배 역사로 교포들은 너무나 아픔이 많고, 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북미나 남미에 비해 서민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제한되어 있어 한국 사람들이 일자리 갖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때문에 교포들 대부분이 많은 아픔을 간직한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성도, 한 성도가 더욱 귀합니다.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한 것이 일본 현장인데 이들이 예수님을 통해 어려움과 아픔을 잘 딛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일본 선교의 관심자나 중보기도자들이 일본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길 바라시나요?
저도 일본 지배하의 여러가지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를 핍박하고 말살 시키려고 했던 원수의 마음, 이 적대적인 감정이 알게 모르게 우리 속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민족적 감정이 젊은 세대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이 무너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저희 자녀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을 다 보내고 청년으로 자랐는데 일본에 대해 적대심이 있습니다. 그것이 일본 선교를 위한 큰 장애물입니다. 육적인 감정을 넘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본을 품는 것, 그것이 제일 급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또한 물가가 너무 높아 일본 선교현장에 지출이 너무 많습니다. 같은 돈을 지원받아도 동남아시아에 비해 물가가 높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교회를 섬기는 교인들이 대부분 70세, 80세의 나이 많은 어른들인 것도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 물질적인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선교사님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본 선교는 민족감정이 먼저 해결되야 하고 기도와 물질적인 지원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합니다.
기도제목 부탁드립니다.
내년 2012년 1월 4일~6일까지 있을 <재일 기독교 총협의회 전국 선교대회>가 잘 치뤄지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사님들이 선교대회를 통해 성령충만 받고 어두운 일본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여 일본 선교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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