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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이신구목사] 총회장 부활절 메시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총회장 이신구 목사
 

코비드 19로 전 세계의 성도들과 교회들은 전쟁 이후로 겪어보지 못한 육적인 고통과 영적인 아픔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어 한 사람씩 접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의 78억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코비드 19으로 인해 두 번이나 고난주간을 고난스럽게 보냈지만 올해 맞이하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남다른 것은 지친 성도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코비드19이 일어나기 전에는 온라인 예배라는 말 조차도 기성교회를 반대하는 발상으로 여겨졌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때는 온라인 예배는 안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온라인 예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예 어떤 교회에서는 온라인 교회를 설립하여 포스트 코로나를 배디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면 예배를 하지 못하니 헌금을 온라인이나 퀵 페이로 보내게 되었고, 쌍방의 교류가 아닌 유튜브로 전송되는 설교와 기도에 익숙해지다 보니 늦잠을 잔 상태에서는 침실이나 소파에 누워 주일예배를 관람(?)하듯 참여하는 수준에 까지 이른 분들이 많다는 후문입니다. 그래서 일부 교회에서는 힘들더라도 Zoom을 통해 서로 얼굴을 보고 교통 하는 예배를 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코비드 19로 인한 부작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그 속에서 평소보다 더 말씀과 기도로 신앙생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있음은 좋은 현상이라고 보입니다.

그렇게 힘든 가운데 재미고신 산하 교회와 성도들은 고난의 주님을 기억하며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코로나도 결코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는 성도들의 믿음을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코비드 19의 종식도 차츰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의 마음도 코로나로부터 기지개를 켜고 지친 성도들을 위로하고 부활의 소망으로 함께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도 결코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의 마음은 편치 못했습니다. 요한복음 21:3을 보면 그는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며 절망한 그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따라나서서 그와 함께 배에 올랐지만 밤이 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소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나타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음성은 3년 전 그때도 베드로가 밤이 새도록 수고를 했지만 얻은 것이 없는 상태에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음성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바로 부활하신 주님이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때 요한이 주님을 알아봤습니다. “주님이시다!” 베드로는 놀랐습니다.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에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어쩌면 3년 전을 생각하며 베드로는 놀라 온몸에 전율을 느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물을 육지에 끌어올렸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그물에 가득 찬 물고기를 세었습니다. 큰 물고기가 무려 153세 마리나 되었는데 이번에는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는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 냈을지도 모릅니다. 그 후 그에게 예수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면서 “내 양을 먹이라”고 명하셨습니다. 실의에 빠진 베드로를 다시 사람을 낚는 어부로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코로나로 인해 1년이 넘도록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는 재미고신 산하 모든 성도들과 교회와 그리고 목회자들에게 이번 부활절에도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빈 교회를 바라보며 침묵하고 있는 우리들을 향해 "그물을 던지라"고 하시는 격려의 말씀을 주심을 믿습니다. 이젠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말씀에 순종하여 곧 다시 닫혀있던 교회의 문을 열고 구석구석 청소하여 그물 가득 채워진 큰 물고기처럼 많은 성도들이 빈자리를 채우며 함께 찬양하고 하나님을 경배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믿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일어나 주님의 양들을 먹일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민 볼펜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나미 볼펜에는 153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1963년 5월 1일 첫 발매할 당시 사장이었던 송삼석 장로께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얻은 153 마리의 물고기를 생각하며 직접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의미를 더욱 부각하기 위해 가격을 15원에 맞추었고 모나미 회사의 3번째 제품으로 ‘모나미 153’ 볼펜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면 그만큼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확신대로 지금까지 모나비 153 볼펜은 총 43억 개를 팔았다고 합니다. ‘모나미’는 불어로 ‘내 친구’라는 뜻입니다.

우리 재미고신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도 내 친구 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153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음을 믿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우리도 절망과 좌절의 자리에서 일어나 153의 기적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이젠 예수님을 사랑하는 동역자들이 일어나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는 말씀대로 주님의 양 떼를 먹이기 위해 준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부활절을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과 가정들과 교회 위에 놀라운 회복의 은총으로 채우셔서 코로나로부터 다시금 일어서는 기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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