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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비평학 및 조직신학의 시조 오리겐

오리겐은 알렉산드리아에서 이름을 떨쳤던 교부이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유명한 교리문답학교의 선생으로

유명한 글레멘트의 제자였으며, 후계자였다. 185년경 알렉산드리아에서 출생. 그는 어려소 부터 부친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부친은 202-203년경에 혹독한 박해로 말미암아 순교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오리겐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죽을려고 하였다. 그러나 살아있던 어머니의 간곡한 만류에 의해서 죽음을 단념했다. 18세때에 그의

실력을 발휘하게 되어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감독인 데미트리우스에 의해서 뽑혔고, 클레멘트의 제자및 교리문답

학교의 교사가 되었다. 215년 경까지 가르쳤다. 다시 박해가 오자 이를 피해 팔레스틴으로 이주했다. 팔레스틴에서

체류하는 동안에도 가르치게 되어, 그의 가르침은 크게 인정을 받게 되었다. 218-219년 경에 감독 데미트리우스의

부름에 의해 다시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갔으며, 많은 저술을 남겼다. 230년경 팔레스틴을 다시 여행하게 되었다. 이

여행중에 박해를 피해 왔을 때 사귀었던 친구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친구들의 권유에 의해 장로로 안수를 받게

되었다. 감독 데미트리우스는 자기와 상의도 없이 장로 안수를 외부에서 받게 되자 불쾌하게 되었다. 이 문제가

결국에는 두 사람사이의 감정 문제로 비화되었다. 데미트리우스는 오리겐이 돌아오자 그의 위치에서 오리겐을

탈락시켰다. 교리문답학교의 교사를 박탈했으며, 안수까지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오리겐은 매우 난처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오리겐은 이집트를 떠나게 되었다. 결국 팔레스틴 가이사랴에 머물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자들이 따랐다. 황제 데시안의 박해때 혹독한 고문을 당하였으며 255년(69세)에 순교했다.

그의 저술을 통한 그의 신학적 업적과 공헌을 보면,

1) Hexapla - 성서학적인 책, 성서비평학.

그 당시의 성서를 보면 여러 종류의 사본이 유포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자 어느것이 원본인지 혼동이 왔으며,오기된

사본들이 범람하였다. 이것에 착안하여 수집가능한 사본들을 수집하여 비교 대조를 하여 원문에 가까운 사본을 찾아

쓸려는 작업을 했다. 이런 면에서 그를 일컬어 성서 비평학의 시조라 불리운다.

2) De Principiis. First Principle (기독교 개요)

성서를 중심하여 조직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초의 조직신학의 저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를

조직신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다.

3) Against Celsus (셀수스를 반박함)

그의 말년에 가까운 248년에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의 의도는 당시의 유명한 철학자 셀수스에 대해서 기독교에 대한

비난, 반박, 비평에 대한 답변으로서 변증적, 적극 반론적 저술인 것이다. 셀수스가 철학자였기에 철학적인 기독교에

대한 비판에 대한 답이므로, 오늘날의 종교철학적 책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면에서 종교철학의 일인자라고 말할 수

있다. 철학과의 관계에 있어서 논쟁적이며 기독교 교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학파가 더 철학적이었는데,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대표적이다.

4) 성서 강해                                                                                                                                                                  

성서의 내용을 쉽게 풀이한 강의 내용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리겐은 알렉산드리아 교부의 그 누구보다도 신학적인

업적을 세웠으며, 독보적 이었다. 그러나 그의 신관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 특히 삼위일체론의 성부와 성자와의

관계이다. 성자는 성부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The Son was generated.  By the Son was generated from the Father

에서 by 와 from 을 사용했다. by에 역점을 두느냐 from 에 역점을 두느냐에 따라 해석의 차이는 판이하게 나타난다.

니케아 종교회의의 아리우스 논쟁의 중요한 점이다. 동질성에서는 from, 이질성은 by이다. 본질이 같으면 from 을,

본질이 다르면 by 를 사용한다.  by 에 역점을 두면 성부와 성자는 동질이 아니며 from 에 강조를 두면 동질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