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000년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주요 사건 열전 - 속사도 시대의 교회 성장과 박해 (AD 65~ AD313)
- 작성자 : Henry Park
- 21-10-13 16:13
속사도 시대의 교회 성장과 박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가 지속되었고 가톨릭(보편적)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또한 교부들이
등장하였고 기독교 사상이 발달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신약 정경이 집성 되었고 로마제국의 기독교를 향한 10대
박해가 일어났다. 또한 영지주의가 극성을 부리며 여러 이단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박해의 원인
먼저 왜 박해가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원인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로마 황제들의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점차 심해지자 그리스도인들은 지하로 들어가(카타곰)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그리스도인들은 부도덕한 자들이라는 악소문이 제국 곳곳에 퍼지게 되었다. 동굴 속에서 남녀가 모여 음행한다는 등,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자식들을 잡아 먹는다고 온각 악소문을 퍼뜨렸다. 성찬식에서 살과 피를 먹는다는 말을 오해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로마의 신들이 노하여 천재지변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였다.
위의 세가지는 일반 민중들이 오해하여 비롯되었다면 다음의 이유들은 아마도 사상과 사회적 생활과 로마제국의
정책들과 의 갈등으로 생겨난 박해의 원인들일 것이다.
사상의 부조화(不調和)
로마인들은 국가를 최고의 선(가치), 최고의 권위로 생각하였으므로 국가는 모든 일에 국민의 복종을 요구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최고 선으로 여겼기 때문에 평소에는 국가에 충성하지만 국가의
요구가 하나님의 뜻과 상치되는 경우에는 황제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따르고자 하는 신본주의를 취했기
때문에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로마인들은 그들의 제국이 영원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는 종말이 있으며 심판이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로마인들은 가장 명령에 절대 복종하였으므로 가장의 종교가 온 가족들의 종교가 되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가장이 불신자이면 그의 종교에 따르지 않았다.
사회 생활의 부조화
로마인들은 향락과 사치를 죄로 여기지 않았으나 그리스도인들은 죄로 여겨 참여하지 않았다.
로마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이교도들과 융화되지 못함을 보고 사회와 정부를 뒤엎고 개조하려는 것으로 보았다. 이것은
로마제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수의 진실된 기독교인들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하는 것이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 할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를 뒷받침한다.
로마의 정책과 맞지 않음
로마 지도자들은 제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황제 예배를 강요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이에
반대하고 호응하지 않았다. 이에 더하여 로마 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비밀 단체 결성과 회집을 금지하였는데 그리스도인들은
모임을 계속 가졌기 때문에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침략 전쟁에 나가는 것을 기피했기
때문에 군 복무 문제로 충돌이 생기고 심지어 로마 시민권을 박탈당하기 까지 하였다.
박해의 방법
기독교를 포기한다는 증거로 성경과 교회 기물을 버리게 하거나 파괴하도록 만들고 직업을 갖는 것을 방해하거나 재산
몰수, 공직 박탈 등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을 직간접적으로 사회에서 추방하려고 하였다.그리스도인들에게 폭력과 방화를
함해도 죄가 성립되지 않았고, 화형에 처하거나 십자가 형벌을 가했으며 맹수와 결투를 시켜 순교하게 만들었다.
기독교에 반대하는 많은 철학과 사상을 내세워 특히 우상숭배하는 철학자들의 비난은 사회적 높은 지위나 부유층
그리스도인들 중 이러한 박해와 고난을 견디지 못하고 기독교를 부인하게 만들었으며 그리스도를 부인하면 과거의 모든
죄를 사면해 주었다.
박해의 결과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더 성장하고 확대되고 강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님을
배반하고 믿음을 버리기 보다는 고난 당하고 죽는 쪽을 택하였다. 박해와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경험한 결과
그리스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의 아들이요 자기들의 구주이심을 확인하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말씀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껴서 신약 정경(Canon)의 형성이 촉진되었다.
로마인들의 무자비한 핍박과 그것을 사랑과 진리와 무저항으로 이겨낸 성도들 간의 투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세계가
있구나 하는 충격과 감동을 주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가 온 세상에 유명해지게 만들고 로마 제국 내 널리 퍼지게
만들었다. 특히 사도들과 교부들의 순교는 기독교가 생명있는 그 무엇이라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심었다. 그리고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국가에 융합되지 않으려 한 교회의 태도는 훗날 정치와 종교, 국가와 교회가 서로 뒤섞일 수 없으며
반드시 구분되어 서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원리를 명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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