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08 08:00
헨리 블랙커비 목사 / Blackaby Ministries (블랙커비 사역재단)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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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주목하라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차원을 벗어나야 한다. 사탄 또한 하나님의 존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재림을 믿는다. 우리가 사탄과 구별되는 것은 그리스도께 와서, 그 분께 삶을 드리고, 그 분과의 관계에서 계속 자라나는 것이다.”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 영적 부흥과 영적 각성을 일으키며 선교사로, 교육자로, 작가로, 목사로 헌신해온 헨리 블랙커비 목사를 만났다. 한인들에게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Experiencing God, 요단출판사)’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1970년에 캐나다 새스카툰의 죽어가던 어떤 교회를 담임했고, 이를 통해 서른 여덟 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캐나다 밴쿠버 선교회 총재, 남침례교단 북미선교부, 해외선교부 대표, 라이프웨이 특별 자문위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블랙커비 사역재단의 명예회장으로 있다.


블랙커비 사역재단을 통해 목회자들과 크리스천 CEO들이 리더십 자문을 구해올 때 주로 하는 말씀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는 일을 맡기셨을 때, 모세는 하나님이 이제 막 계획을 시작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특정 시기에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현명한 리더는 하나님의 전체 계획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 분의 뜻에 따라 사람들을 이끄는 일로 만족한다.

크리스찬을 정의한다면.

헛되다는 것은 무엇을 하든지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공허하게 끝나는 삶을 의미한다. 교만은 그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게 만든다. 성경은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계획해두셨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헛되고 교만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사랑하시며 구원하신다. 모든 것이 은혜다.

예수님은 ‘영생’을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 정의하셨다. 크리스찬은 하나님을 알고 친밀하게 교제하며 그를 경험하는 자다. 크리스찬의 성품은 성령께서 신자의 삶에서 역사하실 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타인이 날마다 보는 나의 모습도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보낸 시간의 결과물이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은 7백만부 판매를 기록했다. 집필 계기가 궁금하다.

캐나다 인디안 보호구역을 바라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섬기라는 마음을 주셨다. 인디언 주술사가 나를 보고 “이 사람은 복음을 전하러 이 곳에 온 자”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시작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그 곳에 교회를 세워 부흥했다.

나에게 영생이 있는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있는가? 매일 아침 그와 함께 일어나고 그를 기대하며 살고 있는가? 내 앞에 펼쳐진 삶, 하나님께서 주신 그 선물을 만나는가? 모든 사람이 그렇다면 이 나라가 어떤 모습이 될 지 상상해보았다.

한국에 <영적 리더십> <소명> <하나님 음성에 응답하는 삶> 등이 번역 출간돼 있다.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있나.

현재 ‘예수님의 삶과 성경의 역할(Role of scriptures)’에 관해 집필 중이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 있는지.

북한 경계선을 방문해 한국 민족을 위해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자녀들이 모두 목회와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내 마릴린과의 사이에 다섯 자녀를 두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향한 목적이 있으시다. 나는 늘 다섯 자녀에게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왜냐면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고, 무엇이 최선인 지는 하나님만이 아시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잘 대해줘야 한다. 언젠가 그들이 나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다. 아들 넷은 모두 신학교를 졸업하고 박사가 되어 있다. 한 아이는 신학교 학장이 되어 13년째 섬기고 있다. 내가 시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라고 했을 뿐이다.

주님께 나의 삶을 통해 자녀들이 그들의 앞날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잘못했을 때 내가 얼마나 많은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훈계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성경구절을 삶으로 실천하느냐’다.

현 시대가 종말이라고 보는가.

테러리스트들이 활보하고, 전쟁이 발발하면 생화학, 핵무기 등 전 세계가 침몰할 가능성이 있다. 종말론에 관한 계시에 따라 고찰해 볼 때 우리 세기가 종말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크리스찬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그 분께 온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 안에 사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는 성경의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진리대로 행하여 우리 삶을 하나님의 주관에 맡기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차원을 벗어나야 한다. 사탄도 하나님의 존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재림을 믿는다. 우리가 사탄과 구별되는 것은 그리스도께 와서, 그 분께 삶을 드리고, 그 분과의 관계에서 계속 자라나는 것이다. 하나님은 받아들여야 할 개념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인격이시다.

언제나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주목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대담 정리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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