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오모로 지역 목회자 성경세미나 및 졸업식을 거행하면서
- 작성자 : HesedMoon
- 14-03-26 09:47
제6차 오모로 지역 목회자 성경세미나 및 졸업식을 거행하면서..
1. 이제 이 지역 목회자 및 교회지도자들을 향한 마지막 강의를 출발한다. 참으로 긴 성경 가르치는 여행 이었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성경사경회....이번에도 동역자 신동헌 목사와 함께 한다. 어디든지 함께 하는 기쁨은 아마도 하는 자만이 아는 일이 아니겠는가! 헌신의 다짐과 찬양으로 개회예배를 드린다. 주님 받으소서! 안드류 목사님의 바울이 감옥에서 기도와 찬양으로 통하여 옥문이 열리고 더 나아가서 간수와 그 집안이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 들이는 과정을 설교한다. 이들의 살아가는 환경이 어렵지만 전능하신 주님을 믿고 기도하면 장애물이 사라지고 축복의 전환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다짐하며 권면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메세지인가!
2. 김선교사는 오병이어의 기적속에 나타난 주님의 전능하심과 순종을 통해 역사가 일어나는 상세한 과정을 말씀 한절 한절을 읽으면서 풀어주니 모든 아프리카 목회자들이 감사하며 성경이해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 그리고 차이에 대해 감사의 말을 잊지 않는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움을 가지면서 그들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보여진다. 이들 공동체에 말씀이 살아 역사하심을 보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3. 신동헌 선교사는 바울의 1,2,3차 전도여행을 통해 보여지는 하나님의 복음전파의 과정을 설명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하는 강의에 목회자들이 같이 노트에 그리면서 강의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프리카 복음화와 부흥의 작은 불길들을 보는 듯 하다.
4. 아무리 강조해도 이들 아프리카인들에게 시간의 조정은 쉽지 않는것 같다. 반년이 넘게 강조해도 식사시간을 맞추지 못한다. 주방에 가보면 초가집 안에서 나무를 주워와서 큰 가마솥 같은 곳애서 옥수수 가루로 만드는 뽀쇼와 콩을 삶아서 준비하는 일이 짙은 연기로 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하는 자매들을 볼 때 그들의 수고에 주의 상급이 크리라 짐작해 본다. 밥맛이 없다는 나의 작은 투정에 아내가 미리 한국서 가지고 온 고추씨앗을 뿌려 재배한 고추를 몇개 넣어주어서 씹어 먹으니 이런! 이런! 얼마나 매운지!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내의 사랑에 감사하며 현지 목회자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같이 웃고 감사를 돌린다.
5. 저녁식사전에는 축구를 하는데 준비한 축구공이 바람 넣는곳이 자주 사용함으로 안으로 빠져서 바람을 주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쩌나요? 그래서 다시금 불러서 강의를 이어했다. 하나님은 마지막 강의에 축구보다 성경사경회 가짐을 더 원하시는가 보다! 시키는대로 해야지! 종이 무엇을 주장하겠는가? 할렐루야! 언제나 주님은 옳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6. 밤기도회는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는 모임이다. 이 지역에 주께서 부흥을 주시기를 갈망하는 순간이다. 몇몇 남여 목회자들에게 그 심령을 만지는 순간들이 보여진다. 아멘 ! 주 예수여 임재하옵소서! 마라나타. . . . .
7. 다시 새벽기도회를 함으로 새로운 하루와 강의를 시작한다. 만물이 잠든 시간에 새벽기도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프리카 목회자들에게 새벽기도를 함께 하는 것은 귀한 영성훈련이리라! 세미나 기간 내내 시간을 철저히 교회지도자로서 지킬것을 강조하지만 . . . 그래도 조금씩 발전해감을 본다. 그들 스스로 "왜 늦게 오느냐? 강의 시작한다고" 라는 소리를 듣는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농사꾼인 목회자들이 무슨 시간 개념이 필요하였겠는가? 바쁜것도 필요없던 그들 아닌가? 그래도 선교사의 지침에 잘 따라와준 그들이 고맙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8.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으심에 대한 강의를 하기전에 "그리스도의 고난"The Passion of Christ 영화를 상영해 주었다. 부활절을 앞 둔 이 시점에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통한 말로 다할수 없는 큰 사랑을 체험하며 느낀다. 오! 주님! 우리는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한가지 놀라운 일이 있었다. 이들에게 눈물이 사라진 것이다. 어찌 주님의 고통의 순간을 보면서 이들에게 눈물없이 볼수 있는가? 의하하여질문하니 이들에게 큰 고통의 순간이 있었음을 다시 고백한다. Joseph Kony가 이끈 반군들에 의해 자기들의 부모들 혹 형제들이 대개 목 잘리는 죽임을 당할 때 그 앞에 눈물을 흘리면 또 다른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내전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기에 이들은 아직도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다.이들의 아픔을 차마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심으로 그들은 가슴 아파하면서 속으로 울고 있었다.
9. 쉬는 시간에 Pastor John과 Jacob이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다. 자기들 땅을 앞 사람은 6,000평을 다음 사람은 3,500평을 줄 터이니 교회와 학교, 병원을 지어달라고 한다. 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반증하는 말이었다. 우리 한국도 이런 제안을 듣고 미국 선교사들이 후원 교회 성도들과 함께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주여! 이 땅을 복 주옵소서.
10. 그냥 앉아만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주룩 주룩 흐른다. 48명이 7개월 동안의 성경사경회를 마치고 수료한다. 그 과정에서 자녀을 잃기도 하고, 집안 형제들을 잃기도 하고, 아파서 수술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마침내" 졸업하는 순간을 맞이 하였다. 마지막 강의로 요한계시록 강해를 하였다. 마라나타! 아멘 주예수여! 오시옵소서.. . 성경대로 오셨고, 성경대로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하는 시간이었다.
11. 기도제목
1)오늘 수료한 자들이 자기들 교단의 교회로 돌아가서 부흥의 불씨가 되게 하소서
2)반군들로 인하여 마을 주민 전체가 다 피난을 갔다가 이제 몇년전에 겨우 돌아와 정착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의 넘치는 평화와 안전과 기쁨을 주소서.
3)주님처럼 또 다른 마을로 가자고 하셨듯이 Dokolo 지역에 목회자들을 모집하여 다시
성경사경회를 열고자 하는 일이 잘 진행이 되도록.
4)선교센터로 구입한 예수마을 공동체 안에 필요한 유치원, 교회, 성경대학 건축이 시작되도록
5)필요한 동역자를 주옵소서
6)제8호 교회 건축예정인 카바타 교회의 건축지원금이 잘 도착되고, 아름다운 성전이 서도록
7)오지를 개척하여 다니기 편리한 차량 구입을 위하여.. .
8)선교사 막내아들 준형이의 아프리카 현지 학교에서의 바른 적응을 위하여
9)선교사에게 강력한 성령의 임재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미정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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