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노미정 선교사] 아프리카 우간다(2023. 11, 12)
- 작성자 : 웹섬김이
- 23-12-24 08:38
☆2023-49화-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
♡ 너도 있잖아! 그것 먼저 내 놔. 정말요? 네? ♡
1. 세계 인구 통계를 내는 학자가 한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인구증가를 잘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자녀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알고 계속 많이 낳습니다. 저의 동역자 한 분은 자녀가 14명입니다.. ㅎㅎㅎ 이런 현상으로 인해 교회마다 가면 어린이들이 그야말로 바글바글합니다.
그런데 교회마다 거의 주일학교는 전무합니다. 그래서 수년 전에 시작된 제 1 은혜 어린이교회 (부산 한울교회 김동식 은퇴 장로님 후원으로 완공)가 생겼고, 너무나 먼 곳에서 걸어오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에스라 신학교의 교실 한 곳을 사용하여 또 시작된 제2 에스라 어린이교회. 300-400명씩 모여 드는 어린이들을 위한 예배처가 너무나 좁은 현실을 두고 주님께 어린이들과 교사들과 함께 기도하기를 벌써 몇 년 지났습니다.
2. 하나님은 언제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다만 인내하며 기다릴 뿐입니다. 그 때가 왔습니다. 드디어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은혜와 진리의 교회” 선교위원장 신 장로님께서 본인 스스로도 너무나 기뻐서 흥분하며 소식을 전합니다.
“선교사님! 우리 교회 집사님이 우간다 선교편지를 보며 에스라 어린이교회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헌금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 이런 메시지를 받는 순간의 기쁨이란 …정말 날라갈 듯한 기분입니다. 어린이교회 아이들이 이 소식을 듣는다면! 또 교사들이 안다면! 이 소식을 들은 납달리 월리암 교사는 말하기를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기를 천막이라도 하나 더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엄청난 복으로 큰 예배당을 주셨습니다.”
그저 그저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설계도면을 그리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며 찬양드릴 100평 정도의 넓은 공간으로 예배당을 짓겠습니다.
3. 그런데 받은 헌금으로는 오직 임시 건물비로만 충분한 그런 예산이었죠. 이 헌금을 만지작 거리는데….성령님께서 갑자기 잊었던 한 생각을 일깨워 주었어요.
“아! 맞다. 작년에 에스라 신학교에 필요한 일 있으면 사용하라고 부산 문현제일교회 (담임: 김재은 목사님)에서 드려진 헌금이 있었지! 야! 신기하다. 이 헌금 사용하면 되겠네! ”
엔지니어를 불러서 다시 한번 임시건축물이 아닌 완성된 예배당으로 건축하기 위한 작전을 짜봅니다.
4. 크기를 정하고, 모양을 그려보고, 상기된 얼굴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다 완성될 에스라 예배당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우선 설계도면부터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체 예산을 조용히 살펴봅니다. 앗! 두 곳의 헌금액을 다 합쳐도 부족하네. 충분할 줄 알았는데… 김 선교사는 다시 그 예산안을 가슴에 품고 기도의 자리에 나아갑니다.
“주님! 보세요? 임시예배당이 아닌 완전히 완성된 어린이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해요. “미국 은혜와 진리 한인교회와 부산 문현 제일교회”. 미국과 한국의 교회, 두 교회가 합쳤잖아요! 20%가 예산이 부족하네요. 성령님 좀 도와 주세요. 채워주세요. 선교사가 사업가도 아니고요. 남은 예산 좀 채워주세요. 누구를 통해서든지.. 엎드리고 부르짖고 기다리고 외치고 눈물 흘리고….그 시간이 얼마였나! 걸어가며 말하고, 속으로 기도하기도 하고, 온 생각은 부족한 건축비 600만원, 600만원, 600만원 주세요. 주님 주세요…..”
5. 어느 날...건축 예산안을 손에 들고, 또 마음에 안고…이리 저리...다닙니다.
“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 이 남은 경비를 충당해 주실까? 일단 시작은 해야겠지요? ”
그 때 성령님께서 김 선교사의 심령에 한 방을 먹이시는 것입니다.
“김 선교사! 너는 교인들이 헌금하기만을 왜 바라는가? 너도 헌금해라.” “ 네?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경비를 헌금하라고요?” “
너희 부부가 한국 치료차 가려고 비행기 값 모은 것 내 놔라. 내가 그 돈을 부족한 건축 경비에 보태어 써야겠다. 그비상금 있잖아! 먼저 내 놔.”
네???? 이걸요? 머뭇거리지 않고 김 선교사도 반응합니다. 네네! 주님 드릴께요. 그럼요. 드리지요. 그리 하겠습니다. 주님이 필요하시면 내 놓겠습니다. 다 주님이 주신 건대요. 맞습니다.
늦게 반응을 보여 성령님 마음이 상하셨나요? 죄송합니다. 더 영적으로 민감해 지는 믿음을 가지도록 도와 주세요! 아멘 아멘. 믿음으로 지갑을 엽니다. 순종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교인들도 헌금하는데.. 선교사도 당연하지요. 깜박했어요. 내 지갑 드리면 해결되는데…
맞아요. 주님. 우리 주님의 명령은 언제나 아멘 입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하여 마침내 에스라 어린이교회 예배당 건축의 첫 삽을 뜨기 시작합니다. 드릴 때 또 얻는 진리입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이런 미국에서의 이름을 밝히기 원하지 않는 무명의 성도 + 한국 문현제일교회의 헌금 + 우간다 김 선교사의 비상금 내 놓기. -> 이와 같이 3 나라의 합작품이 된 간증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에스라 어린이교회 건축입니다. 너무나 기쁩니다.할렐루야!!!!
6. 어린이 찬양 중에 이런 노랫말이 생각이 나네요.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못가요, 벼슬로도 못가요, 지식으로 못가요, 어여뻐도 못가요, 맘 착해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아멘 아멘!
오늘이 바로 에스라 어린이교회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기도하며 찬송하며땅 파기 시작한 행복한 날입니다. 안전한 공사를 위하여 계속 기도해주세요.
2023. 11. 18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준형) 드립니다.
☆2023-52화-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
♡ 여보! 여보! 에스라 어린이교회 성탄선물 남았어요? ♡
1. 진짜 성탄절에는 부모님과 함께 고향으로 가기에 좀 이른 성탄행사와 각반의 발표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성탄선물을 나누어 주는 날입니다. 거의 매일 반별로 다양한 콘텐츠로 예수님을 높이는 장르준비로 은혜 어린이교회에 매일 신고식을 하는 아이들. 이제는 정식 모든 부모님들과 친구들 앞에서 준비한것을 보여주는 발표일. 우리 역시 다 어린 옛 시절의 크리스마스 추억들을 가지고 있기에 아프리카에서도 그런 추억을 간직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2. 시작하기 두시간전부터 밀려오는 학생들을 보며 이번 모임은 예사롭지 않게 더 많은 학생들이 올건가? 그런 생각이 슬쩍 들었습니다. 좁은 공간인데 시작할때 벌써 300명이 넘게 모인듯 했습니다. 이번은 특별손님으로 코이아에서파견된 분이 플룻으로 "거룩한 밤"연주를 하고, 또 음악선교사님께서 성탄곡을 두곡 연주하는데 다들 자동으로 박수를 짝짝짝.... 치면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유치부시절부터 은혜 어린이교회 태동의 인물이었던 막내 준형이가 자라서 고2인데 독학으로 학습한 키타연주를 또 2곡하였는데 참 세월이 많이 갔구나. 하는 생각과 믿음안에서 힘든 아프리카 학교생활을 잘 견디고 이겨내줌이 대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3. 우리 학생들은 예수님의 족보를 14대로 구분하여 암송하기도 했습니다. 성경각권의 목록을 찬양하며 다 외우기도 합니다. 평생 기억될 성경구절들을 열심히 암송하는 어린이들이 복을 받을줄 압니다.
4. 학생들 대표로 4명이 나와서 간증을 하려고 합니다.
1) 6학년인 레베카의 간증입니다.
친구들은 간혹 비스켓 때문에 어린이교회 나온다고 들었지만 나는 비스켓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어린이교회 나옵니다. 저는 친구의 전도를 받아 나왔습니다. 어린이교회는 바로 나를 변화시키는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장소가 계속 어린이가 차고 넘치도록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선교사로서 이런 고백을 들으니 눈물이 울컥하고 주루룩 흐릅니다. 옆에서 보든지 말든지...
2) 5학년 아이린..간증입니다
저는 나쁜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린이교회 등록하여 여기서 참 좋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예배와 찬양하는 곳에 가보자는 친구의 전도를 받고 왔어요. 첫 설교가시편 23편이었는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이 설교말씀에 저가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듣다. 그 설교후 저는 지금까지 계속 교회옵니다.
3) 조나단..간증입니다.
저는 오기전에 부모말을 전혀 듣지 않는 나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들이 어린이교회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친구들이 말하길 여기는 찬양 하는 곳이라고 말하더군요. 선생님의
요엘서 본문으로 하시는 설교를 듣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고 저가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나쁜 친구들은 다 떠났습니다. 아멘 아멘!
4) 갈립빠야.. 간증입니다.
어린이교회 참석하여 예배하는중에 하나님의 선하심이 내게 갑자기 임했습니다. 나 자신을 돌아 보았죠. 나는 도둑질하고, 싸움좋아하고, 비난과 나쁜말을 주로 하는 입술이 더러운 아이였습니다. 친구의 전도로 인해 어린이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니엘 2장 암송 듣고서 저의 삶은 완전히 변화되었죠. 더 이상 싸움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싸움하는 12명의 친구들에게 계속 싸우면 지옥갈거라고 말합니다.
김선교사는 정말 그저 그저 감사합니다 고백뿐입니다. 어린이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주님. 부흥을 주신 성령님. 변화의 주체이신 우리 좋으신 하나님. 고맙습니다.
5.부산 명지동일교회 (담임: 강규모목사님)의 후원으로 분기별 학비보조가 되는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습니다
6. 드디어 아이들이 즐거워할 성탄선물을 나누어 주는 시간입니다. 두줄로 세워 나눕니다. 은혜어린이교회와 에스라 어린이교회 두곳에서 동시에 나누죠. 작년에 800봉지를 했는데 150봉지 정도 남아서 좀 힘들었기에 이번에도 800명분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뻥튀기가 되는지 도무지 나누고 나누어도 줄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노선교사가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여기 못받은 학생들이 200명이 훨씬 남았어요. 에스라 어린이교회 과자 남으면 빨리 가져오세요." 이런! 에스라 어린이교회 학생들도 70명 가량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린이들이 1,000명 넘게 왔다는 뜻입니다. 빈손으로 고개 숙여 뚜벅뚜벅 걸어가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 부부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더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넉넉히 준비할것을 다짐합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7. 1년간 너무나 수고한 11명의 교사들에게는 성탄선물 금일봉으로 다 전해주었습니다. 크게 웃습니다.작은것이라도 아주 크게 받아 줍니다.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주님 오셨습니다.
주님을 높이는 성탄절 되세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 드립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2023. 12. 10.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준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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