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노미정 선교사] 아프리카 우간다(2023. 12)
- 작성자 : 웹섬김이
- 24-01-10 06:55
*2023-53화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마지막 회를 쓰면서 . . . .
2023년도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은 여러분들을 통해 물질의 필요가 채워짐을 체험하며 참으로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단순히 받은 정도가 아니라 넘치도록 받았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말입니다. 2023년도 시작할 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백지수표같이 저의 선교 사역을 다 주님의 뜻에 맡깁니다. 저는 종으로서 순종하는 것만 하겠습니다. 주님이 앞장 서 가세요”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선교편지에 일련번호를 적다 보니 정말 53화 까지 아프리카 이야기가 이어져 왔네요. 1년이 12달 53주이니까 매주 1통의 이야기 들을 실어 나눈 셈이 되는 군요. 아멘 아멘.
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참으로 많은 기적과 간증과 눈물과 회복의 아프리카 선교 현장에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할 뿐입니다. 기대합니다. 또 기다립니다.
2024년도에는 그 좋으신 하나님께서 어떤 새로운 길로 인도하실는지 벌써 가슴이 뜁니다. 충분히 기대해도 될 만한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이지요. 험해도 좋습니다. 좁아도 좋아요. 힘들어도 좋습니다. 사명자의 길은 눈물이요, 은혜요.기쁨이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길이기 때문이지요. 아멘!
1. 아마르 교회 헌당식이 12월 30일에 올해 마지막 사역으로 있었습니다. 일전에 말씀 드린대로 교회에 땅을 헌물 한 자가 악한 영에 사로잡혀 교회 성도들을 다 쫓아 내었습니다. 헌금도 자기가 다 취했습니다.
어처구니없이 쫓겨 난 교인들이 당장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망고 나무 밑에 그들은 찬양과 예배를 드리려고 모였습니다. 그들이 헌금하여 구입한 교회 의자며 기타 필요한 비품들을 달라고 하였지만 퇴짜를 맞고 빈 손들고 나왔습니다. 그들 성도수가 388명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선교소식 48화) 그러나 이들은 떠나면서 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배 부지를 헌금합시다” … 이렇게 하여 스스로 성도들이 건축비를 준비하여 급히 땅 1,500평 정도가 구입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놀라운 사건입니다.
2. 선교사는 이 소식을 듣고 가슴이 저려 왔습니다. 그리고 기도 손을 모읍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데… 감히 어찌 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가? 하나님이 무섭지도 않은가? 헌물한 것을 다시 찾아 간다고? 주님! 이들에게 한번 얼굴을 돌려 주세요.” 골리앗을 만난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소리치는 그 광경과 오버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도들과 함께 기도드림이 한 달 즈음 되는 시점에서 놀랍게도 광주 은성 교회 안점수 목사님으로부터 문안과 함께 교회 건축을 약속하는 사건이 기가 막힌 타임으로 접수가 되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꼭 필요한 때에 꼭 알맞은 건축비를 준비시키시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영적인 감동을 주심으로 꼭 받아야 할 곳에 지원되도록 하시는 정확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아멘!
3. 헌당을 준비하는 중인데 지난 주에 멀리 다른 마을에 사는 주술가 일당 몇몇이 집단으로 이곳 아마르 교회를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도전들을 합니다. 아마르 교인들이 이들을 맞이하며 기도와 찬송으로 이들과의 영적 전쟁에서 이기고 이들을 굴복시킬 뿐 아니라 이제 그들의 인생을 하나님께로 헌신하는 삶을 살도록 전도의 열매가 되게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동네 사람들은 마치 예수님께서 병 고침과 여러 기적을 베푸실 때에 소문들이 퍼지듯이 아프리카 아마르 지역에도 입 소문이 남으로 인해 매주 등록하는 교인들이 늘어서 벌써 500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한 교회의 건축이 이렇게 잃은 영혼들이 돌아오고 주의 이름이 높여 지는 참으로 필요한 사역이라는 것을 또 깨닫게 되었습니다.
4. 헌당식을 시작하기 전 온 교인들이 마을을 돕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집”이라는 플랭카드를 앞 세우고 걷고 뛰고 야자 나뭇잎을 꺽어 손에 들고 입술은 최대한으로 벌리고 찬양합니다. “ 당신 외에는 이런 기적을 만들 분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항상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뜻의 찬양으로 마을의 잔치로 이어 졌습니다. 900여명이 참석하였기에 도저히 본당에는 들어갈 수 없는 자들은 창가에 목을 사슴처럼 쭈~~욱 뽑아내고 헌당예배에 동참을 합니다. 최근에 아쵸릭 부족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놀라운 기적같은 일들을 현지 지도자인 올라 목사님께서 성도들에게 알립니다. 오뇸띨 교회 (제5영도교회 지원) 에서 개척한 곡교회(다대교회 지원)에 대한 건축을 기점으로 라뽀노교회 (은성침례교회 지원), 파자 교회(미국 아프리카미래재단, 조지아 지부 회원 지원), 파보교회 (한울교회 지원), 이어서 아마르 교회(광주은성교회 지원)까지 5교회가 불과 3-4개월안에 이루어진 기적같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라고 고백합니다. 한국 교회와 미국의 한인교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선교의 역사라고 성도들에게 더 기도할 것을 요청합니다.
5. 오늘은 특히 미국 산호세 장로교회 유치부의 지난 12월 한달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맨 발로 위험하게 다니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샌달을 신겨주자는 취지로 모금을 한 것이 405불이었습니다. 이 귀한 헌금이 보내져 와서 홀세일과 접촉하여 540켤레를 구입하여 주변 여러 지역 교회의 같은 유치부 아이들에게만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6. 그 동네 동장되는 정부 공무원이 대표하여 와서 하는 인사말이 “망고 나무 밑에서 쫒겨난 자들이 불쌍히 모여 예배 드렸는데 어찌하여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이 교회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참으로 놀라울 뿐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십니다.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인 줄 확신합니다.”
이런 간증으로 격려를 합니다. 작은 경험들이 모여서 큰 영적인 자산이 되고 믿음의 담력을 가지게 합니다. 이들 아프리카 성도들은 이제 더 자신감을 가집니다. 기도하자 응답이 반드시 온다.
7.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한 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아프리카 선교지에서의 성령의 일하심을 나눌 수 있는 동역자들이 되어 주심을 깊이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는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또 새로운 미지의 길이지만 2024년도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우리 주님과 함께 여러분의 중보기도를 힘입고 달리겠습니다. 손 잡아 주십시오. 함께 함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2023년 12월 30일 오후 비내리는 창가를 바라보며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 (준형)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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