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노미정 선교사]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2024년 7,8화
- 작성자 : 웹섬김이
- 24-05-17 00:53
*2024-07화, 아프리카 사는 이야기*
제목: Papa. 그렇게 날 부르고 눈가에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말하는 교사 Nancy...
1. 아프리카에 살아가는 시간도 꽤 흘렀습니다. 15년이라는 삶이라고 돌아보니.! 벌써?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프리카 마을 골목 골목마다 사연과 사건이 생기는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속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2. 아프리카 교회들을 주일마다 방문하며 둘러보니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학교가 전무 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 이게 뭐지? 좋은 면은 3대가 함께 예배공동체에서 드리는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10분 20분이 아니라 3-4시간씩 앉아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습니다. 야~~~ 이럴수가!
3. 살면서 교회현실적인 부분을 살펴보니 이해도 됩니다. 현 기성세대가 주일학교 교육을 받아 본 일이 없습니다. 나누어서 연령별 예배드릴 공간도 없고 그런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하. 어린이들을 위한 교회 사역을 해야겠구나..이런 생각이 조금씩 들었습니다.
4. 그러다가 어느 계기가 생겼어요. 막내가 축구를 아주 좋아하는데 리라 선교센터에서 친구들을 불러 하도록 어머니께 요청했습니다 . 초등교사출신이며 또 처녀시절 새소식반에서 전도에 열의를 가진 경험이 성령의 도움으로 번쩍 아이디어가 생겼어요. "으음~~아들아. 그러면 허락해 줄텐데 그 전에 엄마하고 친구들하고 성경 이야기잠깐 듣고 하면 어떨까?" 아들 준형이도 동의하며 시작된 것은 은혜 어린이교회의 태동입니다. 베란다에 쭈그리고 앉아 시작된 10-12명 정도의 아이들이 성경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급속하게 발전되어 천막을 구입하여 쏟아져오는 아이들을 받았습니다. 비가 오면 젖은 옷들로 인해 교사들과 아이들이 합심기도한 것도 많은 세월이 흐릅니다. 주님은 신실하시기에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부산한울교회 (담임:제인출목사님)의 은퇴하신 김동식장로님의 사랑과 헌신으로 세워진 제1어린이교회인 은혜 어린이교회입니다. 아멘 아멘!
5. 늘어나는 학생들과 자원하는 교사들의 증가로 인해 디렉터를 임명했어요. 이름이 낸시 아켈로 입니다. 교육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 구하기가 힘들었어요. 겨우 구해도 박봉입니다. 경험을 위해 계속 근무하라고 독려해 주었습니다. 취직 되었다고 기뻐하는 낸시의 모습에 행복을 봅니다.
6. 김선교사는 질병치료차 한국방문하고 갑상선 유두암 수술 소식을 전해 주었을때 금식하며 함께 기도한 교사들입니다. 모든 치료를 마치고 리라 선교 센터에 복귀하여 지난 토요일에 어린이교회 모임에서 교사 낸시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7. 너무 기뻤죠. 선교사가 없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어린이교회가 정상적으로 진행해 준 디렉터이기에 더욱 더 감사한 마음과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런 웃음도 잠깐..교사 낸시가 선교사에게 소식전할게 있다고 기회가 없어 말하지 못했다고..
그리고 입을 열면서 하는 첫 단어 파파..아빠 라고 부릅니다. 표정이 안좋아 보여 선교사도 긴장하며 귀를 쫑긋 세웁니다. 왜? 왜?
"지난 11월에 어느 날 한 남자가 제게 나타났어요. 그 남자를 사랑했어요. 그런데 지난 4월에 원인 모를 병으로 몇일 만에 정확한 의사진단도 받지 못하고 천국 갔어요." 이 소식을 듣고 김선교사는 머리가 하얗게 됩니다. 무엇이라고 답해 주어야 하나? 어찌해 주어야 하지? 다시 이어서 낸시는 이렇게 말합니다. "파파! 전 믿어요 이것이 우리 가정과 날 위한 최고의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어요." 짧은 믿음의 고백속에 낸시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확신과 변함없는 하나님 사랑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우간다에서는 결혼 지참금을 다 지불하지 않아도 양가 허락하에 같이 삽니다.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는거죠. 한집에서 지내면서요...
8. 오래 사는것보다 어떻게 사는것이 더 중요함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기도 후원자 여러분! 낸시를 위해 잠시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왜? 왜? 따지고 싶고 따질수 있는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낸시의 미래에 기대이상으로 부어질 복을 먼저 생각해 봅니다.
교사들을 위해 5.18일 토요일 약 30명을 초대하여 선교사의 수술과 회복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해준 교사들 그리고 동역자들에게 쌀밥 먹이려합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다 준비합니다. ㅎㅎㅎ
2024.5.13
동부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 (준형) 배상
*2024-08화, 아프리카 사는 이야기*
제목: 선교사님! 우리에게 학사 학위를 받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1. 한국을 비롯하여 간단히 선교역사만 살펴보아도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무엇을 하였고 어떤 선교의 자취들을 남기고 그 지역을 떠났는지를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잘 아시듯이 한국에 오신 많은 각 교파의 선교사들은 교파를 뛰어넘어 조선의 현실을 바라보며 협력하여 선교사역의 많은 열매들을 지금 우리도 보고 있어요.
2. 당연히 교회 개척. 전도는 제 1 순위 였습니다. 그와 함께 제대로 된치료 한번 받지 못하는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병원을 설립했습니다. 그것이 세브란스병원이고 이어서 다양한 의료기관이 세워졌습니다. 교육을 위한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죠. 이화학당 배재학당 경신학교 연세대학교. 광주 지역의 많은 기독교 중고등학교들..생각만 해도 어찌 그 많은 일들이 한국 땅에 거의 동시대적으로 일어났을까?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3. 이런 공부를 한 선교사로서 아프리카 선교현장에 도착하여 고민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주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를 어떻게 잘 활용하며 사역을 해야하는가? 생각의 생각을 이어왔습니다. 이동신학교를 하며 전혀 성경을 모르고 전쟁으로 인해 배울기회조차도 없었던 목회자들을 찾아가는 신학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주께서 길 열어 주시는 곳에는 교회건축도 했습니다. 마을 마다 찾아가며 복음전도도 했어요. 더러운 물을 마시는 자들을 보며 안타까워 눈물 흘릴때 주께서 또 우물사역이 진행되도록 길을 만드셨어요. 돌아보니 모든것이 선교사의 계획이 아니라 전적으로 선교의 주인되신 하나님 께서 일을 만드시고 주도적으로 되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아멘 아멘!
4. 성경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하는 목회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건축된것이 에스라 성경신학교입니다. 담달에는 제4회 졸업식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들은 또 다른 요청을 합니다.또한 시대적으로도 목회자의 수준이 높아져야함을 피부로 느낍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대가 이어지니까 이런 생각들로 이어집니다. 그들의 요청은 에스라 성경신학교가 현재는 certificate 와 diploma 학위만 주는데 우리에게 학사를 받도록 학위과정을 열어주세요. 이들의 간절한 요구입니다.
5. 선교사는 생각해봅니다. "이제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가 되었나보다. 주님! 길 열어주세요. " 스텝들과 의논하여 새로운 NGO를 신청하기로 합니다. 학교 이름을 "에스라 성경대학교(Ezra Bible University)" 할렐루야! 생각을 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길을 만드시는 분은 주님이시기에 우리는 그저 순종할 뿐입니다.
6. 허가가 된다면 이들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신학과뿐 아니라 기독교 교육학. 유아 교육학 등 유사 연관 학과도 함께 개설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손바닥 만한 구름 마저도 보이지 않지만 믿음의 눈으로 큰구름을 봅니다. 이를 위해 함께 손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할렐루야!
2024.5.17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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