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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선교사] 우간다 선교 소식 및 기도 편지( 2022. 3.19)


*아키부이 교회 헌당식을 진행하며*
             ㅡ행복이여라,  또 행복이여라ㅡ

조금 긴 글이지만 선교에 동참한다는 심정으로 읽으며 같이 기뻐하고 감사가 넘치기를 기원하며..

1.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온통 하늘은 황사로 목이 칼칼하고. 눈에 뭔가 들어오듯이 불편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교 센터 리라에서 태소부족 쿠미까지는 약 3시간의 운행으로 도착했어요. 오면서 동네를 보니 지독한 가뭄으로 땅이 쩍쩍 갈라져 있고, 소나 염소도 뜯어먹을 풀조차 얻기어려워 이리저리 처량하게 돌아다닙니다. 극심한 가뭄의 현장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옥수수가루를 수 차례에 걸쳐서 나눔을 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나누며 주님을 기억하고, 이들은 받으며 기도응답이라고 하며, 함께 찬양합니다. 모든 교인들에게 다 나누지 못하니 함께 바라보는 이웃들에게 자신들이 받은 10키로 강냉이 자루를 얼른 잘라서  작은 봉지에 나누어 가집니다. 같이 먹자고...힘든 보리고개 시절을 같이 이겨내자고... 이게 천국 아니겠습니까?

2. 어느 날  연결되어 있지않은 분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김 선교사를 알게되었다고. 앗? 얼굴 한번 대면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연결되어 믿음안에서 기도의 동지로 지내 온지도 2년이 되어갑니다. 이 분은 낙동중앙교회 오정길장로님이십니다. 직장동아리인 상주우체국직원으로서 신우회에서 섬기는 장로님이셨습니다. 이웃동네인 안동우체국 신우회와 두기관이 연합하여 아프리카 우간다에 교회를 하나 세우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빠듯한 직장생활 가운데 시간을 내어 기도와 찬송하는 예배 모임을 갖는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또 헌금까지 해가며 건축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요? 그런데 이들이 이런 큰 일을 해 냈습니다. 이것이 오늘 교회 헌당식을 진행한 아키부이 교회입니다.  이곳 아키부이교회는 건축 전에 이미 부산에 사시는 최하은집사님의 사랑으로 우물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의 문구가 저절로 생각이 나게 합니다.

3. 신우회에서 양 대표들이 꼭 헌당식에 참여하고자 때를 기다렸지만 계속되는 코로나의 악화로 인해 연기 또 연기하다가 결국 선교사와 아키부이 교인들과 이웃교우들의 잔치로 예배드리기로 정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함께 하지 못함을 가슴조리며 안타까워한 오장로님. 그 간절함이 아프리카 우간다까지 넘실거리며 왔습니다. 이들 신우회에서는 건축으로 마치지 않고 교회비품비도 지원해주셨고, 또한 한국 같으면 큰잔치를 하는것을 잘 아시고 헌당식에 참석한 온 성도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라도 대접하는 마음으로 낙동중앙교회와 함께 넉넉한 식비보조도 해 주었습니다. 아멘 아멘.

4. 이게 천국모형이구나. 기뻐 뛰고 즐겁고 주님이름높이고. 서로 손에 손을 잡고.찬양이 터지는데 그 내용은 "주님..감사합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계속 이 단어만 반복합니다.그 외 무슨 말이 또 필요하겠습니까?  아멘아멘 할렐루야. 전통 민속찬양팀이 노래말은 "어찌하여 이런 멋진 여배당을 헌당할수 있겠는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교회를 바라는 우리들의 기도가 한국교회통해 드디어 응답이 되었구나...." 라고 찬양합니다. 총회장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고 오직 기도외에 할것이 없었는데 주께서 응답해 주셨다고 하며,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선교사를 통해 기도응답의 다양한것들을 간증하기도 했습니다. 염소프로젝트  돋보기 부족어성경 성경세미나.  옥수수가루, 긴급식량 지원,  우물, 교회건축, 장학금. 미국 에반겔리아 대학학사과정  추천 등등..현지 성도들이 한국.미국 교회와 선교사의 활동의 모든것을 기억해 줌도 감사한 일입니다.


5. 선교사는 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누구에게 무엇을...이런 고민을 하다가 맘으로 정해 봅니다.
"하루 한번의 강냉이라도 마음껏 먹지 못하고, 물을 많이 부어서 죽으로 만들어 모든 가족끼리 먹고 잔다면 그 날은 행복한 날이지요. .." 하고 전하는 현지총회장님의 웃음은 그야말로 그냥 웃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헌당식 잔치날 답게 주님의 오병이어처럼 배불리 먹고 남게하고 싶었습니다. 콩도 듬뿍 주고, 소위 고기냄새라도 맡도록 염소를 충분히 잡아서  나누도록 했죠. 이름없이 충성하는 신실한 목회자 10 명을 선정해서 와이셔츠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6. 담임목사님께는 멋진 말씀 전하시라고 주석성경을 전해 주었습니다. 아키부이 교회 성도들은 건축전에 20명 정도였지만 건축 후 100명 넘는 교인으로 500퍼센트나 부흥되었기에 이들 성도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빨래를 깨끗하게 해서 옷을 입을수 있도록 빨래비누 개인당 1키로씩 큰 비누를 통째로 사 주었습니다. 잔치에 온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는 비스켓 1,200개를 준비했죠. 또한 교단 내에서 사례도 받지 않고 목회를 하지만 심방과 전도를 잘하는 목회자 3명에게는 심방용 자전거를 ㅡ미국 비영리단체인 Tomorrow For All Nations (TFAN)의 후원ㅡ주는데 최고의 환호성으로 교회지붕이 떠나 가는줄 알았습니다. 할렐루야!

7.  이제 모든 순서를 다 마친줄 알았는데..이게 웬일입니까? 생닭. 땅콩 토끼 양..농사짓고 수확한거나 집에 키우던 것을 정성스럽게 가져와서 상주.안동 우체국 신우회에서 받을것을 선교사에게 대표하여 주는 것입니다. 기억해 주는 이들이 늘고맙습니다.

오늘도 헌당식은 큰 기적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19일  

사하라의 황사가 주님의 보혈의 피로
깨끗해지길 소망하는.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 (준형)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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