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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김세현, 노미정 선교사]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2025년 15-16호


*2025-15호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숲 속으로*

  


제목: 어제 1학년 여학생이 ....

  


1. 밤새 평안하십니까? 이런 인사를 옛 어른들은 진심으로 나누었습니다. 특히 한국같이 4계절이 있는 나라에서는 연세드신 어른들이 해동하고 춘분이 되면서 돌아가셨다는 소식들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밤새 평안하냐는 인사는 이곳 아프리카에서 더 진지하게 질문되어 지는 곳입니다. 


2. 어제 밤에는 동역자 월터 목사님으로부터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제5영도교회 (담임:조강제목사님)의 개척 건축지원으로 지어진 오뇸띨 교회. 그곳에서 시작된 예닮초등학교. 여기 다니는 1학년 여학생이 고열로 학교에 왔습니다.  담당 교사는 부모에게 연락했지만 소식이 전달 안되고 할아버지에게 이 학생의 소식을 알리고 집으로 보냈습니다. 빨리 병원에 데려가는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3.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할아버지는 고열이 나는 손녀를 데리고 당장 병원에 갈 돈이 없는 찢어지게도 가난한 집안형편이었습니다. 주변도움으로 겨우 다음날 아침 병원에 도착했어요. 수속을 밟고 의사를 만나 약 처방을 받기만 손꼽아 기다렸는데...의사를 만나기도 전에 결국 죽었습니다. 병명은 말라리아. 이런...이게 뭐야? 


4.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는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종의 모기로 인한 풍토병이지만 치료약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기에 약만 제때 먹이면 충분히 회복되는 다 아는 질병입니다. 그래도 먹는 시기를 놓친다면 치명적이라 치사율이 아주 높은 병이기도 합니다. 


5.선교사도 어디를 가든지 몸안에 잠복하고 있는 균이 있기에 늘 말라리아 약을 지니고 다닙니다. 이것은 먹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현지인들이 먹는 말라리아 약 가격은 그리도 쌉니다 한국돈 1300원 정도, 즉 1달러입니다. 이 돈이 없어 결국 어린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이 아침에 선교사의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6. 현재 예닮초등학교에는 벌써 700명 넘는 학생들이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는데.....이런 약을 비치해서 바로 먹일수는 없었을까? 옛날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마다 양호실이 있어서 아플때 해열제도 먹고 1~2시간 잠을 자고 가뿐해진 몸으로 다시 교실에 

가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7. 이들에게 이런 천원짜리 말라리아 약을 상비약으로 준비하여 주었더라면..양호실이 있어서 전문 간호사에게 진단과 처방이 있었다면..한없는 아쉬움이 밀려 옵니다.가슴이 터질듯이 1달러 1달러 천원 천원......이런 단어가 머리속을 막 돌아다닙니다. 


주님! 들으셨죠? 아시죠? 불쌍히 여겨 주시고 길을 열어 주세요..또 이런 일이 없도록..주님. 도와주세요 


2025.3.21.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 드립니다


*2025-16호 아프리카 선교 

             이야기 숲 속으로*

  


제목: "말라리아 약 사서 비치용으로 두세요. 다시는 어린 아이들이 죽지않게요."

  


1. 만남..오늘은 이 단어가 새삼스럽게 더 뇌를 스치게 합니다. 몇년 전에 김선교사가 한국 방문중에 있을때 아는 장로님께서 연락이 오기를 개척교회 예배가 있으니 함께 참석하고 차 한잔 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여기를 다녀간 장로님을 보고 싶은 맘으로 개척하는 그 교회 목사님 이름도 얼굴도 전혀 몰랐지만 첫 예배를 참석했습니다. 


2. 김선교사도 개척교회를 한 경험이 있어서 더욱 첫 예배에 가득찬 축하객들로 앉을 자리가 없는 예배당 모습에 감격스러웠고 진심으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다 마치고 나오는데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가라는 요청에 전번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담임목사님으로부터 메세지로 첫예배에 와 주심을 감사드린다는 인사차 답글이 왔어요.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개척교회 담임 목사와 선교사로서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3. 이제 첫 걸음마를 한 작지만 그러나 영적으로는 큰 마음을 가진 "큰나라교회" 성도들과 목사님을 축복합니다. 지난 몇년간 이런저런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프리카 목회자들의 심방용 자전거 구입에 지속적인 선교비지원을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 이 교회에 마침 우간다 총회장인 조나단 목사님과 새벽기도회 인도차 함께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새벽기도회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이제 시작된 교회라서 교인수가 혹 적게 오더라도 1명을 1,000명이라 생각하고 설교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새벽에 5명 교인들이 나왔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조나단목사님은 가장 기억되는 교회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눈물 흘리며 말씀과 간증을 하는지 통역하는 저 역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만남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4. 오늘은 한 주를 시작 하자마자 급히 메세지가 들어옵니다."선교사님! 말라리아 약을 학교에 준비해 두어서 더 이상 아이들이 죽지않게 해주세요. 설교시간에 아프리카 초등학교 1학년이 말라리아로 죽은 선교지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산불로 다 타고 없어지는 한국상황에서 타지 않은 영원한 것에  투자하고 헌신하자고 했어요. 성도들의 헌금이 겨자씨처럼 계속 있을 것입니다." 


5. 김선교사는 지원금으로 말라리아 약과 해열제등 기초 치료약 구입을 계산해 보니 약150명 정도의 학생들을 위한 상비약을 준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6. 여기서 기억되는 단어가 *만남 *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합니다. 선교지에 살아보니 이처럼 수많은 교회와 헌신된 성도들과의 만남으로 왕성해진 사역들이었음을 고백하게 합니다. 


7. 다음 만남은 어떤 만남으로 또 다른 하나님의 일들이 펼쳐질지 벌써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 옵니다. 아멘아멘 


큰나라교회 성도님들 고맙습니다 

신지균 담임목사님  감사합니다 


2025.3.30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 (준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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