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재미고신총회 소속 교회와 목사님, 당회와 성도님들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늘 주안에
서 강건하며 은혜 충만한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없이 연약하고 한 톨 자격 없는 저희 부부도 사용하셔서 이곳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한인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장애들이 있었지만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재미고신교회를 포함한 후원교회들의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이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국경 넘어 멀리 동떨어진 한 지역에 떨어
진 것이 아니라 중보기도의 긴 장대 끄트머리에 묶여 이곳에 닿았습니다.
멕시코에 와서 겪는 큰 장애는 날씨의 적응, 그리고 언어 소통의 문제, 그리고 치안 등이 꼽힐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힘들게 느껴지는 날씨에의 적응 여부는 직접 몸으로 격어야 하는 고충
이기에 더 말할 나위가 없고, 언어 소통의 문제는 상황에 따라 소통의 불이익이 재정의 불이익과
직결되므로 역시 삶을 긴장 타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멕시코의 삶을 통해서 느끼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소통의 문제가 단지 언어의
다름이나 통번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소한 손짓 하나, 진심어린 눈빛과 성조, 그리고
꾸준하게 노출되는 삶의 습관 등 이 모든 것들이 정확한 언어 구사 이상으로 더욱 소통의 중요한
방법이 된다는 것이죠. 특히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연약한 저이기에 이 깨
달음이 더욱 소중한 것 같습니다.
[참빛주안의교회]는 지난 1월 몬테레이의 공장 밀집 지역인 아포다카에서 월세 상가를 임대하고
실내 내벽 가설부터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후로 화장실 공사, 간이 부엌 공사 등 지금까지
약 80퍼센트의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월 천정보수와 전기배선 공사를 진행하며 예상치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되어 몇몇 절차들을 거치며 공사 속도가 느려졌는데 이는 소규모 공사업자를 상대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전기 관련 공사가 마무
리 되어서 일부 천정을 보수하고 빈틈을 메우는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나면 소소한 인테리
어 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미숙한 언어로 공사노동자들을 상대하는 일도 지금은 많이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단지 지금까
지는 최소한의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주먹구구식의 생존언어를 구사했지만 이제 공사가 끝나면
제대로 된 언어수학 과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대기권에 진입하는 물체가 수천도의 고온을 견디
어야 하는 것처럼 한 언어권에 들어가 정상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 많은 투자와 인내의 시간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몬테레이의 동향은 지금 아주 불투명합니다. 현지 사정이 매우 어렵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정책의 영향으로 여러 한국 기업의 탈 몬테레이 현상이 가속화 되어 가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