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27 22:43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팀사역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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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갖춘 팀사역

(48) 리더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팀사역 체계를 만들자

파이프라인이라는 단어는 이공계 회사에서 많이 쓰는 용어이다. 특히 의약계통에 있어서 파이프라인 제품이라고 하면 “제품 특허는 되었으나 시험이 필요한 발명(주로 의약 특허)으로 제품화 과정이 오래 걸린 제품”을 일컫고 있다. (Naver 두산백과 참조) 한 마디로 특징을 짓는다면 일련의 실험과 체계를 거치면서 지속적인 제품 양산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씨스템 전체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이런 제품화 과정의 용어를 경영학에서 차용하면서 ‘리더십 파이프라인’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CEO 리더십 승계 과정의 한 모델로서 CEO를 승계하는 과정에서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않고 주로 내부 인재를 양성하여서 리더십을 이어가는 모델로서 ‘리더십 파이프라인’ 이 소개되고 있다.

램 차란이 GE의 잭 웰치를 키운 리더십 개발 모델에 대한 책자를 저술하면서 ‘리더십 파이프라인’이라는 용어가 많이 회자되게 되었다.

이 책자는 초급 관리자에서 그룹의 CEO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리더십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유명 기업들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분석서라고도 할 수 있다. 리더십 계발 및 승계 계획 전문가인 저자는 초급 관리자에서 그룹의 CEO까지 전체 리더십 진화과정을 6단계로 나누고 이 6단계 리더십 전환점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대로 거친 사람만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각 단계의 리더십에 맞는 업무 가치를 소개하며 최고 리더의 길을 안내한다.

경영학적인 용어를 교회에 적용하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 본질적인 의미를 우리가 이해하고 수용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이 교회마다 체계적으로 정립될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하겠다.

대개 교회의 리더십 개발과 계승은 교회 직분자들의 정분과 관계에 치우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일관성있는 리더십 계승 씨스템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교회 등록에서부터 장로 안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직분 임직 과정에 대한 분명한 자격과 훈련 그리고 후보 리더를 확보하기 위한 리크루팅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한 마디로 차세대 리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육하며 훈련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자는 얘기이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이러한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팀사역 위원회마다 제1총무와 제2총무를 임명하여서 총무 직임을 통해 교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그릇을 하나 더 마련하였다.

결과적으로 교회를 섬기는 총무 직임자는 35명 정도가 더 늘어난 셈이다. 교회 리더가 더 풍성하게 양산되는 결과가 되었다.

예배 후에 집으로 돌아가기 바빴던 평신도였는데 제2총무가 되고 난 뒤에는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내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사역을 만들기도 하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열심을 내는 모습을 본다. 새로운 리더, 차세대 리더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교회마다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성전 뜰을 밟고 지나는 방문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만들어 가는 동역자로서 그리고 미래의 리더로서 인도하는 교회 씨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리더 후보가 풍성한 모습은 교회를 더욱 활력있게 만든다.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런 새로운 리더들이 머물며 사역할 수 있는 둥지를 많이 공급해 주자.

어떤 형태로든 차세대 리더가 성장할 수 있는 모판을 만들어 주는 미래지향적인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생각해 보자.


김재홍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팀사역 담당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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