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총회 40년] 6.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노회의 조직(1985)
- 작성자 : EU기획홍보처
- 24-10-23 16:09
6.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노회의 조직(1985)
나삼진 목사(Evangelia University 교수)
미국으로 이주한 고신교회 출신 목회자들과 장로들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의 고신교회 신앙생활을 그리워하였다. 그래서 고신교회의 역사와 정신을 미국에서도 이어 가고자 하여 재미고신노회를 조직하고자 하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하였다.
1978년 한명동 목사와 박상순 목사가 이를 시도하였고, 그후 노회 조직을 위한 서명과 모임이 각각 있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고신교회 노회를 조직하고 이에 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미국의 주류교단 목회자들에게 제공되는 신분 보장과 은퇴 후 혜택들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여러 과정을 통해 재미 고신노회 조직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 제3회 고신인 모임을 1985년 11월 11일부터 이틀간 펜실바니아 주 필라델피아 근교의 포고노수양관에서 가졌다. 특별집회 인도차 도미한 박종수 목사를 강사로 하여, 고신인들이 이근삼 목사의 62회 생신을 축하하는 모임이었다.
이날 고신인 모임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전과는 다르게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가 강하게 있었다”고 《재미총회 10년사》에서는 기록한다. 이날 집회는 박재영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김용출 목사가 기도한 후 박종수 목사가 열왕기하 2:7-14를 본문으로 설교했다. 12일에는 전재린 목사의 사회로 오전 기도회를 겸해 특강을 가졌는데, 박종수 목사가 ‘교회성장의 원리’(행 2:41-42)를 강의했다. 그는 교회성장에서 목회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능한 목사의 아홉 가지 요소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9:30에 박재영 목사의 사회로 조봉환 목사가 기도한 후 하나님의 은혜로 회의를 모였다. 1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박재영 목사의 사회로 신현국 목사가 기도한 후 박종수 목사가 열왕기하 2:7-14의 말씀으로 ‘신앙 역사의 계승과 우리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1시간 30분 동안의 집회는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전재린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 시간에 목사 13명, 강도사 1명이 모여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발기총회로 모여,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노회를 결성하도록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임시 서기로 임종수 목사를 선임하였다. 박재영, 전재린, 신현국, 김만우, 박종수, 임종수 목사를 헌장 초안위원으로 선출해 총노회 발족을 준비했다.
발기총회는 11월 12일 오전 9시 30분 펜실바니아 포코노수양관에서 개최키로 가결하고,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노회 창립총회를 회집하였다. 박재영 목사의 사회로 조봉환 목사가 기도하고 임시 서기로 임종수 목사를 선임하였고, 모두 13명이 출석하였다.
창립총회에서는 헌장 초안위원들이 제출한 총회 규칙을 그대로 받기로 하고, 공천위원들의 추천에 의해 총노회장 박재영 목사(뉴저지제일한인교회), 부회장 신현국 목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 김만우 목사(필라델피아제일장로교회), 서기 임종수 목사(아틀란타 염광장로교회), 회계 윤정태 목사(와싱톤제일장로교회)를 선출, 총노회를 구성하였다.
11월 12일 낮 12시 55분 신현국 목사의 사회로 김정곤 목사가 기도한 후 박종수 목사가 출애굽기 14:15-16을 읽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사명을 감당한 모세’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찬송가 434장을 합창한 후 고문 전재린 목사의 축도로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노회 창립노회를 폐회했다.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노회는 창립총회 후 귀국하는 박종수 목사로 하여금 그 과정을 한국총회에 설명하게 하고, 제36회(1986) 총회에 사절을 파송하기로 했다. 박종수 목사는 그해 총회 서기로 선출되었다.
제4회 고신인 수련회는 1986년 8월 첫 주에 가지기로 하고 기획위원에 맡겨 처리하기로 하였다. 목사회원은 연 회비 100달러로 하고, 회원 주소록을 펴낼 것과 제2회 총노회 장소는 서부지역으로 하고, 기타 모든 문제는 임원회와 기획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하였다.
사진: 제3회 고신인모임과 재미총회 창립 후 기념 촬영(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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