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총회 40년] 22. 재미총회 헌법 제정(1997)과 출판
- 작성자 : EU기획홍보처
- 25-02-27 10:07
22. 재미총회 헌법 제정(1997)과 출판
나삼진 목사(Evangelia University 교수)
1985년 11월 재미총노회가 조직되었지만 초기에는 교회나 목사 회원의 가입과 관리가 시급한 것이어서 처음부터 헌법이 제정된 것은 아니었다. 총회의 운영은 총회 규칙이 중심이 되었고, 임원회 혹은 기획위원회의 결의가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총회가 규모를 갖춤에 따라 재미총회 헌법 제정의 요청이 있어 재미총회는 제12회 총회에서 헌법제정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헌법 제정위원은 박재영, 신현국, 김용출, 임종수, 조봉환, 조성 목사 등으로 추천되었는데, 이들은 위원장 박재영 목사, 서기: 조봉환 목사, 위원: 신현국, 김용출, 임종수, 조성 목사 등으로 조직하고, “총회 헌법을 영어와 한글로 빠른 시일 내에 만들기로” 보고하였다.
헌법제정위원들은 제13회 총회를 두 주 앞두고 1997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아틀란타 염광장로교회에서 모여 총회 헌법을 제정하고, 이를 총회에 보고하고 채택하였다. 노회의 수의가 필요한 문제였지만, 첫 제정이라 그런 절차가 생략되었다.
헌법제정위원회는 헌법 재정의 원칙으로 “본국 총회의 헌법을 근간으로 우리 재미총회 실정에 알맞게 조정”하였다. 헌법의 제1부 교리표준에서 1. 신앙고백, 2. 대교리문답, 3. 소교리문답은 한국총회의 원본 그대로 채택하기로 하였다. 제2부 관리표준에서 1. 교회 정치를 수정하기로 하고, 2. 권징조례와 3. 예배 지침은 그대로 채택하기로 하며, 헌법적 규칙은 재미총회의 우리 실정에 맞게 조정하기로 하고,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헌법 초안을 만들어 제13회 총회에 제출하였다. 헌법제정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제13회 총회에서는 “신앙고백, 대소교리문답, 권징조례, 예배모범은 한국 헌법을 따르도록 하고, 교회 정치와 헌법적 규칙은 수정된 원안대로” 가결하였고, 헌법을 한글과 영문으로 번역 출판하기로 가결하다.”고 결의하였다.
헌법제정위원회 위원장 박재영 목사는 “이렇게 우리 재미총회가 본국 총회의 신앙의 유산과 전통을 해외에 산재한 이민교회에 이식시킴으로 세계 선교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정, 채택된 헌법은 조속한 시실 내로 출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강조하는 특색을 해외에서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교회들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개개인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성도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초안이 완성된 것입니다.”라고 총회 헌법의 제정 이유와 방향을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전수하고, 장로교회의 선봉이 될 수 있는 우리 재미총회가 되어 이 헌법이 가나안 땅을 향하는 나그네의 길잡이 역할을 할 줄 믿고, 살아계신 우리 주님의 도에 의하여 본 헌법을 제정, 제출합니다”라고 보고하고, 출판시에 이를 머리말로 삼았다.
한 해 동안 번역 과정을 거쳐 다음해 총회(추정)를 기해 재미총회 헌법을 출판되었다. 신국판 284면 반양장으로 출판된 재미총회의 첫 헌법은 한글을 넣고 후반부에 영어 번역본을 실었는데, 교리표준인 신앙고백서와 대소교리문답은 포함되지 않았고, 관리표준인 교회정치, 헌법적 규칙, 권징조례, 예배지침 순으로 편집되었고, 십이신조와 총회 규칙이 포함되었다.
이 헌법에는 헌법제정위원회의 보고 내용이 머리말로 실렸고, 총회장의 발행사나, 발간지(판권)가 없어 발행연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또 헌법이 채택될 당시 제1회 총회의 촬요에는 “신앙고백, 대소교리문답. 권징조례, 예배 모범은 본국 헌법을 그대로 따르기로 하고, 교회 정치와 헌법적 규칙은 수정된 원안대로 가결하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출판과정에서 십이신조가 포함되어 있다. 헌법제정위원회의 보고서에 포함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고신총회가 십이신조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바 없었는데, 십이신조가 재미총회 헌법에 포함된 것이나 출간 과정에서 면주(출판업계에서는 ‘하시라’라 부름)가 ‘미주 한인총회 헌법’이라고 표기된 것은 중대한 실수였다. 이것이 미주 한인총회 헌법을 텍스트로 하여 작업을 하여서인지, 혹은 같은 출판사에서 편집, 출판하여 편집 과정에 그런 실수가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사진: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헌법(1998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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