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변질과 왜곡은 교회 퇴락의 원인'이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기독교 생활개혁운동의 총재로 계시는데 사역의 목적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기독교인의 생활은 다분히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거룩한 성도이나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 그리스도인의 냄새는 사라져 버리고 마는, 그래서 그리스도인인지 비 그리스도인인지 분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문제는 비단 우리 한국교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세계 전체의 교회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의 신앙생활을 개혁하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생활 따로, 믿음 따로, 예배 따로’의 신앙생활에서 말씀대로, 믿음대로 살아가는 신앙 운동입니다.

이 문제를 직시하게 된 계기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저는 1972년 미국에 들어와 큰 교회가 비어 있음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큰 교회에 교인들이 떠나고 퇴락하였는지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럽의 초대 교회의 그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 건물은 유적으로 변하고, 관광지로 전락해버린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러한 것들을 아픈 마음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캘리포니아의 훌러신학대에서 박사 학위를 공부하는 중이었는데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 대한 책임의식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기도하며 연구하였습니다.

교회가 퇴락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은 과연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교회가 퇴락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은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거나 변질되거나 할때 교회는 쇠락하고 맙니다. 철저하게 말씀의 뿌리가 내리지 않고 자유주의 신앙과 인본주의 신앙이 교회를 지배하면 교회가 퇴락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인본주의 또는 자유주의 신앙이 교회를 퇴락하게 하는 반면에 보수성향의 교회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가르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우나 많은 보수주의 신앙인들은 자신을 절대화 시켜서 자기와 다르면 비난하고 정죄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말씀의 절대 권위 아래 모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성경 말씀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는 것을 기초로 하여 말씀의 신앙화, 신앙의 생활화, 생활의 문화화 등 세가지로 생각하며 이는 21세기 교회가 나가야 할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말씀이 생활화 되지 못하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목사님께서 섬기고 계시는 SBM에 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SBM은 SON BAL Movement의 약자로서 SON(손)과 BAL(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낸 말입니다.
⑴ SON은 Serving Our Neighbor 의 약자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함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처럼 나의 손으로 우리의 이웃을 섬기는 일을 뜻합니다 (막10:45) ⑵ BAL은 Biblically Applied Life의 약자입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빌1:27)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8) 말씀에 따라 성경을 일일이 생활에 적용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또한 교회를 병들게 하는 원인을 역으로 살펴보면 해결점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말씀을 변질시키고 인간의 생각을 앞세우는 태도에서 벗어나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둘째 말씀과 교육과 훈령이 철저히 시행되지 못하였는데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다는 것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지식과 더불어 항상 실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실천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세속주의에 오염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적인 발전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은총이며 축복입니다만 이 경제적인 부유가 우리로 하여금 세속주의에 물들게 하고 개인주의에 빠지게 함으로 축복을 잘못 사용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손과 발을 통하여 성경의 신앙화, 신앙의 생활화, 생활의 문화화를 위하여 노력하여 이땅에 교회가 다시 흥왕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연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땅에 SBM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대담, 진행 이윤태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