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노미정 선교사]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2024년 - 05화

작성일 : 24-04-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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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화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다시 아프리카 사역지로.  
  다시 복음 들고..*

1. 작년 7월에 우간다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대장용종이 큰것 3개 있는데 제거시 출혈이 예상된다고 아프리카보다 한국가서 수술받는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듯한데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제안입니다. 방문자들이 이미 예정된 관계로 결국 1월에 한국을 방문했어요. 부산 세계로병원에서 의사면담하며 대장용종 제거하기로 하고. 아울러 갑상선 검사도 겸하여 하였습니다. 조직검사를 더하고.간호사가 전화옵니다 결과보러 병원오세요 "선교사님!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네네?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15년간의 아프리카 사역지에서의 일들이 순간 내 눈 앞에 지나가며..이제 나의 사역은 여기까지인가?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2. 의사는 말합니다. "선교사님은 참 다행한 일입니다. 항암치료도 필요없고 방위원소나 다른 치료가 없이 약만 처방하면 되는 상태입니다. 임파선 전이는 이미 되어 함께 제거 수술을 했으나 무리하지 않으면 계속 선교사역 가능해요."  아멘 아멘!  고난중에 복음 이라고나 할까? 주님께서 종의 모든 것을 더 잘 아시고 적절한 시점에서 진단과 수술을 받게하셔서 다시 쓰시려는구나..고쳐 쓰시려네..갑자기 눈물이  쫙..흐릅니다. 인생의 종말도 좀더 준비할수 있는 다시한번 기회를 주시는듯 했습니다! 할렐루야!

3. 케냐 선교사 자녀학교에서 고2로 재학중인 아들도 방학이 되어 급히 비행기표를 구해서 한국으로 건강검진을 하도록 오게 했습니다. 학교 의료진에서
잦은 입원의 과정이 있다고 심장검사를 제안했습니다. 오기전에 급히 고신의료원 심장내과 교수와 진료 예약을 했습니다. 도착과 함께 진단차 각종 검사의 데이타를 가지고  면담하는데 대동맥이 좀 이상하다. 왜 피가 여기서 역류하지? 판막은 2개만 보이고...마치 혼자말처럼 영상을 보시며하시는 진단이었죠. 결론은 심장 내시경으로 정밀검사를 하기로 하고 최종 판명이 "준형이는 선천성 이엽성 심장판막증입니다. 앞으로 운동은 삼가고 무거운것도 들지 않도록 하세요."  이게 무슨 진단인가? 아들과 엄마는 순간 터져나오는 충혈된 눈에서 흐르는 눈물에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해 줄수 없이 그냥 같이 울었어요. 한참 운동을 좋아하고 농구 배구 축구에 모두주전으로 뛴다고 그리도 기뻐하며 학교생활하는 아들이 아닌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아버지로서 어떻게 아들을 위로하고 인생의 방향을 말할수 있을까? 이런 진단의 현실 앞에서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하는가? 그래도 한마디 해본다 "아들아!  내 아들아! 지금은 이해가 안되지만 우리 하나님은 준형에게 늘 최고를 주시는 분이시다. 믿자. 믿어야 한다. 감사하자" 아들의 손을 잡고 눈물로 기도한다. 글을 쓰는 이시간도 다시 그 순간이 회상되며 눈물로 글을 적습니다. 이 애비가 대신 아플수 있다면. 넌 맘껏 세상을 달릴것인데..

4. 출국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늘상 하는것이었기에 말라리아 약을 먹었죠. 근데 이게 웬일..3일지나면 깨끗해져야 하는데. 전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의논후 한번더 말라리아 약을 또 복용했습니다. 소용 없었습니다. 37  38. 39.9도 체온계로 측정 할때마다 삐삐삑..거리는 강력한 경고음..몸서리가 났습니다. 물론 내과. 감염내과 병원 4곳을 병든 몸을 이끌고 찾아가서 상담하였지만 그 누구도 열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어요. 그사이에 아내는 대학병원 응급실마다 전화를 돌렸지만 아무곳도 받아 줄테니 오라는곳이 없어 전화기를 들고 울고만 있습니다. "남편 선교사를 주님 살려주세요 의사를 만나게 해 주세요. 열이 내리게 해 주세요". 잠자는 아들마저 깨워서 기도했다고 하더군요. 토요일이라 진료도 안하고..아내 노선교사는 나의 카톡연락처로 기도후원자들에게 긴급기도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탄자니아 친구에게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주일도 진료하는 삼육병원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병원에 가니 인산인해였습니다. 어깨를 부딧히며 걸어갈 정도로 무척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내과에게 그동안 과정과 피검사결과지까지 들고 상황설명을 합니다. 가만히 듣더니 CT검사를 한번 해봅시다. 다른 의사는 자기는 할게 없다고 날돌려 보냈는데 무슨 검사든 한번 해보자는 이 의사가 얼마나 고맙든지요! 숨쉬다가 멈추고..몇번이나 했습니다. 4시간후 결과보러 오라합니다. 의사는 날보더니 펄쩍 뛰면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신우신염입니다. 또 방광염입니다. 이것들이 고열을 초래하게 했습니다. 이제 항생제 처방해 드릴터니 빠른 회복이 있을것 입니다. 할렐루야!  열은 급히  도망가고 출국을 연기하고 더 쉬었다 가라는 친구들의 조언을 뒤로하고 예정대로 출국 할수 있었습니다. 모든것이 고쳐 쓰시겠다는 주님의 사명 확인입니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사역하라는 싸인입니다. 기도로 다시 무장하고 가라는 특별싸인이었습니다. 기도중보자들의 힘을 얻고 회복되어 기도로 다시 시작하라는 주님의 세미한 메세지 였습니다 .

5. 한국 체류시 너무나 많은 교회의 초청 설교와 후원 성도들의 따뜻한 환대. 모든것이 감사와 또 감사뿐입니다. 저보다 더 아프리카 성도들의 기도와 눈물에 응답해 주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봅니다.
다시 아프리카 사역지로 돌아 왔습니다.
축복의 단비가 공항에서부터 나를 마중하며 축복해 주었습니다. 아멘 아멘!
다시  예수님의 보혈의 피를 들고 나갑니다. 다시 복음으로! 다시 성령과 함께!


2024.4.21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준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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