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30 02:50
조길순 목사 - 가 정 상 담 사 역 가, 전 두란노가정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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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진짜 잘생겼어요. 자상해요. 정직해요. 하나님을 사랑해요. 저를 하나님 다음으로 사랑해줘요. 참을성이 강해요. 제 의견을 잘 따라줘요. 능력이 있어요. 나를 최고라고 말해줘요. 정리정돈을 잘해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대요.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대단해요. 예수님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려고 애써요. 주일성수를 반드시 해요. 모든 일을 미리 준비해요. 담배를 끊었어요. 설거지를 잘해요. 청소를 잘해줘요. 사교성이 좋아요. 제가 해주는 건 뭐든지 잘 먹어요. 교회 일을 열심히 해요. 제가 선교할 때 뒤를 팍팍 밀어줘요. 제 생일에 한번도 안 빠지고 선물해줘요.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아요. 저를 위해 기도해줘요. 저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말해요.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하루에 2번 이상 전화해줘요. 가족에게 헌신적이에요. 어려운 사람을 열심히 도와요. 아기 곰 같이 귀여워요. 요리를 잘해요. 아침을 해줘요. 성실해요. 웬만한 것은 다 고쳐요. 맛있는 음식을 아이들에게 양보해요. 제 비타민을 챙겨줘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도와줘요. 추운 날은 차 시동을 미리 걸어줘요.”
지난 1월16일 두란노북마트(사장 이정원)에서 열린 ‘가정회복 세미나’에 참석한 애틀랜타의 아내들이 남편 자랑을 끝없이 늘어놓는다. 서로 ‘아멘’으로 화답하는 가운데 조길순 목사가 입을 열었다. “이는 세상에 부부의 사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선포하세요!”
애틀랜타 중보기도팀의 요청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한 조길순 목사는 부부, 부모와 자녀 사이에 하나님의 계획을 실제로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두란노 가정상담연구실장을 지낸 조 목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말씀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실제로 가정 안에서 승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가정이 하나되는 이유
“밥상에 엄마가 있어야 생명 있는 밥”

가정사역으로 잔뼈가 굵은 조 목사는 온누리교회 파송선교사로서, 1998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 ‘뉴라이프 가정사역센터’를 세우고 남편 김낙웅 목사와 함께 사역을 했다.
“러시아에 기독교적 가정관을 세우는 사역은 절실합니다. 가정에 대한 정체성이 혼돈 가운데 있어요. 공산주의 아래에서 가정은 국가를 돕는 수단이었고, 자유주의 사상은 이혼이나 프리섹스와 같은 왜곡된 가정의 모습을 먼저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러시아 아이들은 맨홀 아래에서 마약, 본드를 합니다. 이혼 가정 아이들 12명이 룰렛을 해서 한 명을 정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후 피를 마시며 축제를 하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힌 아이는 죽은 사례도 있습니다.”
그녀는 가정문제란 개인이 아닌 민족사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애틀랜타의 가정문제 또한 이민 역사 동안 남의 나라 땅에 정착해 사회 구조 안에 들어가기 위해 1세대들이 분투하느라 자녀들을 돌볼 새가 없었고, 2세들에게 거는 기대는 오로지 출세였으며, 식탁 공동체를 함께 하지 못해 비전과 사랑을 충분히 나누지 못했다는 것이다.
“음식이 앞에 있는 것이 밥이 아니라 엄마가 있어야 생명 있는 밥이 됩니다. 사랑한다고 손을 붙잡아주세요. 또한 ‘엄마는 네 기도가 너무 좋아’라고 말해주세요.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애정결핍에서 비롯됩니다.
지금까지 사느라 너무나 애쓰셨지요. 이제는 가정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세요. 가정, 배우자, 자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새롭게 하십니다. 꿈을 가지고 이민을 왔는데, 생활 가운데 그 꿈이 희석되었어요. 세상의 꿈이 아닌 약속의 꿈을 붙드세요. 꿈을 회복하면 자녀들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와 예언을 성취할 것입니다.”

세상의 꿈이 아닌 약속의 꿈을 붙들라
“엄마는 네 기도가 너무 좋아”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다 보니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조금 쉬는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미국에 왜 왔는지 어떤 꿈을 잃어버렸는지 말이지요. 둘째,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것들이 손 안에 있다면 내려놓고, 진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지를 들여다보세요. 자녀들에 대한 욕심, 돈에 대한 욕심, 성공에 대한 욕심 같은 것들 말이지요. 셋째, 자녀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가정예배를 매일 드려야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진짜 예배를 드려보세요. 하나님께서 가정에 주시는 메시지를 함께 듣는 시간은 너무나 귀합니다.”
국민일보에 1년 8개월간 ‘성경 속의 가정을 찾아서’를 연재해온 조 목사는 “부모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일관성을 가지면 자녀들이 정신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 물컵을 깨뜨렸을 때, 아빠는 관대하고, 엄마는 예민하게 대한다면 아이들은 눈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가장 복된 것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입니다. 창조의 마지막 날이 여성의 뱃속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는 하나님의 인격을 닮은 생명입니다. 아이를 왜 낳는 지 모르고 낳는 경우를 보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엄마가 엘리사벳이 돼야 세레요한이 태어납니다. 완전한 엄마는 없지만, 완전하려고 노력하는 엄마가 진짜 엄마입니다.”
조 목사는 크리스천의 자녀는 모두 ‘나실 인’라고 말했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중보자가 되어야 하며, 우리 아이들은 비타민이 아닌 우리의 생각을 먹고 자란다고 덧붙였다.
“태교는 뱃속에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손의 힘은 머리카락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약속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하나님의 이미지를 보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삶에서 거룩한 하나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싸우면 자기가 잘못해서 싸운다고 생각해서 울면서 ‘제가 잘 할께요’ 말하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부모가 사랑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매일의 행복이 기하급수적으로 쌓여 인격을 만들게 됩니다.”
“아이들이 내 손 안에 있을 때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시간”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을 조언한 조 목사는 “아이가 하나라면 더 낳거나 입양하라” “아이가 일곱 살까지는 사랑의 매를 들고, 왕 같은 제사장인 아버지가 기도하고 때려라. 그러나 폭력이 아닌 체벌로서, 아프게 때리지만 바로 안아주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엄마는 아이들이 갈 바를 알지 못할 때 나갈 수 있는 비상구, 아이들이 쉴 수 있는 침대입니다. 아이들의 현재를 보지 말고, 아이들을 통해 내려가는 하나님의 계보를 바라보세요.”
주위에서는 외부적 조건과 상관없이 늘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조 목사의 가정을 궁금해 한다. 그 때마다 그녀는 가족이 모이면 찬양과 예배드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유에 대해 구성원의 목적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하나님의 의로 세상과 맞서는 부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달려가는 부모와 자녀, 힘들고 지칠 때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가족을, 힘차게 세상 앞에 선포해보자.

문의: 010-9979-9996 또는 nwgskim@hotmail.com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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