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30 16:07
오상철 목사 / 이민신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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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목회·이민사회 조명하는 내셔날 서베이






이민목회는 “예수님도 피해 가실 것”이란 말이 있다. 물론 이 말은 진실은 아니지만, 이민목회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민목회는 그야말로 눈물과 헌신의 목회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성도들을 품어주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 목회자는 아무리 퍼주어도 갈급해하는 성도들에게 지친다. 성도들의 헌신도는 낮은 반면 목회자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더욱이 교회 구성원의 문화적 다양성은 그야말로 이민의 삶을 경험하지 못한 목회자로서는 넘어야 할 높은 벽이다.

“이민목회를 하려면 이민자가 되어야 합니다. 삶을 나누는 목회, 성도들과 소통하는 목회가 중요합니다. ‘똑똑한’ 목회자보다는 ‘친구’같은 목회자가 이민목회에는 더욱 필요합니다.”

코딤(코리안 디아스포라 미니스트리)의 설립자이며 이민신학연구소(KAIT) 소장인 오상철 목사는 이민사역에 있어서 ‘문화적 동질성’을 강조한다. 이민자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과 괴리된 자신만의 동굴속에 있는 목회자, 그리고 이런 목회자가 이끌고 가는 교회는 그것이 비록 규모가 큰 대형교회라도 이민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렇다. 하늘나라의 영광을 뒤로 하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친히 ‘인간’의 모습으로 ‘동화’되어 30년간 사역준비를 하셨던 예수님도 친히 인간의 문화를 몸으로 경험하시지 않았던가? 이민목회의 진정한 모델은 하늘나라에서 이 땅으로 ‘성육신’을 통해 ‘이민자’의 모습으로 낮아지신 예수님의 문화적 동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목사는 이런 이민목회의 현실과 한계를 정확히 짚어내고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이민목회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2011-2012년 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라고 명명된 내셔날 서베이를 진행중에 있다. “이번 내셔날 서베이를 통해서 1세대와 2세대의 갈등, 교회의 세속화와 쇠퇴, 이민신학과 목회철학의 부재, 청소년의 silent exodus 현상, 복합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타민족에 대한 배타성 등 한인이민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계 자료가 수집되어 질 것입니다.” 오목사는 이 자료를 통해 현재의 한인이민교회의 모습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내셔날 서베이 위원회(조직위원장 박희민 박사)와 이민신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셔날 서베이는 7월 중순까지 1천명이 참여 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1,800부 정도가 회수되었다. 오목사는 서베이 마감전까지 캐나다 포함 전북미주에서 4천부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베이는 1세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다민족지도자, 2세 목회자(평신도 포함) 등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서베이 결과는 내년 2월 ‘북미주 한인교회 백서’(한/영)로 발간될 예정에 있다.

내셔날 서베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무려 50만불이다. 오목사는 처음 자신의 크레딧 카드로 2만불을 펀딩해 이 ‘역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이른바 ‘faith mission’으로 ‘대책없이’ 일을 벌인 것이다. 수만장의 설문지를 인쇄해 놓고도 발송비가 없어서 보내지 못했던 일부터 이 프로젝트는 수많은 눈물의 간증으로 채워져 있다. 기자가 인터뷰한 날도 그날 아침 당장 필요한 6천불의 펀딩을 놓고 믿음으로 기도한 오목사는 “내셔날 서베이를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을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 일은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기에 끝까지 넘치도록 축복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라며 당찬 믿음의 고백을 하나님께 드린다. 이번 서베이는 8월 초에 마감할 예정이며, 온라인 상에서도 설문이 가능하다. (www.thekait.com). 이민신학연구소와 내셔날 서베이 위원회는 다음달 8일,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에서 ‘내셔날 서베이 중간 보고의 밤’을 가질 예정에 있다.

글 사진 : 송정훈 기자

문의: 714-341-0036,
nationalsurvey201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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