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2-22 15:26
복음대학교로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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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손창호
조회 : 2,514  


복음대학교로 부르심

 

지금 나는 복음대학교에 사무처장의

직함이 작혀있는 방에 앉아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나는 지금까지 복음대학를 단지

교단 신학교라는 의식밖에 없었습니다.

동시에 나는 한번도 내가 복음대학교에 교수 내지는

직원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암으로 병마와 싸우지 않았다면

지금도 정년이 될 때까지는 목회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여겼습니다

 

사실 지금도 내가 왜 복음대학교에 왔는지,

나에게 주어진 직책이 마치 남의 옷을 걸친것 처럼 맞지 않습니다.

적어도 대학교에서 사역하는 사람은

머리가 스마트하고, 공부하는 일이 즐겁고,

그리고 가르치는 일이 마치 밥을 먹는것 처럼 일상이 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조건과는 정 반대입니다.

나는 공부도 잘하지 못하고, 머리도 석두를 면하고,

남을 가르치는 일도 별로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복음 대학교에서 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우리의 주님이 보시는 자격은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을 갖추었다는 사람보다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 나는 못났습니다,

주님이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고

고백하는 사람을 사용하기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우리를 통하여

주님이 주님되심을 드러내시기를 원합니다.

 

모든것을 갖춘 사람은 어떤 큰 일을 했을때

이것이 주님의 은혜로 되었다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 보다는

자신이 다 했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드러낼 수가 없습니다

 

마치 주님은

사사시대에  므낫세 지파에 속한 기드온을 택하여

300명의 군사로 미디안 12만명을 물리칩니다.

이같은 일은 기드온 자신은 물론이거나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로 이것은 기드온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런 주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지만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잘 압니다.

이 자리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절망하지도 회피하지도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전능의 주님이 붙들어 준다면 능히 감당할 수가 있으며

저같은 것이  감당하게 될 때 주님의 영광이 높이 드러날 줄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만 영광 받으십시요

주님, 저는 어린아이입니다.

주님 저는 무능력자 입니다.

주님, 이 시대에 주님의 역사가

낮은 자를 통하여 다시 일으켜 주십시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복음대학교를 위하여 관심을 가져 주십시요.

그리고 총장님 이하 교수님들, 교직원들을 위하여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기도로 비료로 성장하는 것 처럼

학교도 총회산하 모든 교회 성도들의 기도를 통하여 성장할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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