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2-22 15:27
빗소리가 이렇게 가슴을 아프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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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손창호
조회 : 2,204  

빗소리가 이렇게 가슴을 아프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남가주는 지금 백년 손님보다 더 반가운

빗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오랜 가뭄끝에 단비입니다

이 빗소리는 천상의 음악이요

이 빗줄기는 행복의 향연입니다

 

참으로 모든 남가주 사람들이 비로 인하여

푸근한 여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LA근교를 지나 농장지대를 지나면

곳곳에 팻말이 No Water, No Work

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저와 저의 직원들은

이 빗속을 뚫고 Home Depo를 향하고

있습니다.

 

학교 바닥에 깔 비닐과 천정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을 받아내기 위하여

양동이를 사기 위함입니다

 

학교 건물이 지어진지 40년이 지나서

지붕 곳곳이 갈라져있습니다

그래서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견적을 받아보니

부분적으로 수리해서는 안되고

전부 교체해야 제대로 사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자그만치

5만불이나 됩니다

 

할수 있으면

부분적으로 고쳐서

사용해 보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한곳을 수리하면 또 다른 곳에서

누수가 일어납니다

 

강당을 사용하고 있는

가주 남교회 성도중에

페인트와 방수용 도구를

가지고 구멍난 곳을 수리했지만

그때 뿐입니다

 

학교가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학교에는 그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할수 있는 일은

그냥 비닐을 깔고 우기철이

지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과는 비교할수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누구의 마음을 움직이시든지

학교의 형편을 아시고 까마귀를 보내실줄

믿습니다

 

주님, 너무 늦지 않게 보내주십시요

이 기도도 믿음 없는 기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바꾸었습니다

 

자기 자녀들의 아픔과 필요를 누구보다

더 아파하시는 주님이 이 모습을 보고 있을진데

우리가 먼저 걱정하고

하나님이 빨리해 주지 않으면 마치 큰일이 날것 처럼

인간이 두려움이 묻어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바꾸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의 때에 이루어 질 줄 믿습니다.

주님의 섭리를 믿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형편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창 밖에 빗줄기는 하염없고

학교의 낙숫물은 떨어져도

감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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