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2-20 11:03
이제야 어렴풋이 일 것 같습니다.
인쇄
 글쓴이 : 손창호
조회 : 1,906  

이제야 어렴풋이 알것 같습니다

 

처음 제가 복음대학에 부름을 받고

학교로 왔을때

왜 내가 학교에 부름을 받았을까?

이유를 몰랐습니다.

 

단지 제가 정년보다 일찍 은퇴를 하여

무임 목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와서도

제가 별로 이 자리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의 부름의 의미를

하나님앞에서 찾기에 절실했습니다

 

단지 놀고 있으니 이곳으로 오라고 했다면

단지 총장님과의 친분관계로 오라고 했다면

그것은 저를 더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 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제서야 그분의 부름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저로 하여금

이 복음대학에서

예수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음을 확신했습니다

 

저는 14년 동안

오늘날 강단이 초대 사도시대의

예수 복음의 메세지로 바뀌어야 함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강단에서

설교를 하기도 전에 너무도 아쉽게

설교할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되고 말았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는

우연이란 있을 수 가 없습니다.

참새 두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도

주님의 허락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주님이 그렇게 인도하심은 분명한

뜻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채 꽂을 피워보기도 전에

강단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복음대학에 와서

이제야 시작을 했습니다.

 

수업 중에 경건회 인도와

M.Div 학생들의 설교 실습 시간과

그리고 생각 밖에 매주일

한 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바쁘기는 하지만

정말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내가 예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주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쁩니다

 

내가 예수님을 온전히 다 드러내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예수님을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예수님을 누구보다 잘 전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나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나는 아직도 주님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도 미련합니다.

 

그럼에도 감사하고 행복한 것은

이것이 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늘에 세속화된 강단에

예수님의 복음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나로 마음껏 예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아멘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1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스페셜 세미나 / Special Seminar 웹섬김… 12-13 1757
공지 김동욱 목사 후원금 쾌척 웹섬김… 09-28 1540
18 2017년 복음대학교 졸업식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이수영 05-16 2251
17 TRACS 10년의 재 인준 손창호 05-01 1542
16 복음대학교 신현국 총장의 총회 산하 교회에 드리는 부활절 메세지 손창호 04-04 1716
15 새역사는 세미한 소리에서....... 손창호 03-13 1646
14 재미고려신학대학원(동부)ㅡ 2016년 후학기 학위 수여식 HesedKosin… 03-06 4204
13 3년 6개월만에 단비 손창호 03-02 2175
12 2017년 봄학기 에반겔리아 대학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수영 02-25 3860
11 이제야 어렴풋이 일 것 같습니다. 손창호 02-20 1907
10 복음대학 강당 지붕에 고인물 처리작전 손창호 02-10 2344
9 자랑스런 동문 정재훈장로님.정정숙권사님 손창호 01-26 2643
8 마음의 신발끈을 조이며 손창호 01-17 2095
7 전 고신대 총장 김성수박사, 복음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에 임명 HesedKosin… 01-12 3637
6 새바람, 새물결, 복음대학이 날개짓을 하다 손창호 01-05 1948
5 정중동의 복음대학교 손창호 12-27 1926
4 빗소리가 이렇게 가슴을 아프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손창호 12-22 2205
3 복음대학교로 부르심 손창호 12-22 2516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