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 교회교육 현황과 과제

작성일 : 18-11-02 13:25
글쓴이HesedKosin… 댓글0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 교회교육 현황과 과제

나 삼 진 목사

(오렌지카운티 샬롬교회, Joyful Educational Ministries 대표)


I. 서론: 연구 목적과 방법


1. 연구목적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설립 후 32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8개 노회, 128교회에 이르고 있고, 해외에 있는 고신총회 자매교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총회와 산하교회들이 출석교인들의 수에서 한계가 있고, 목회와 교회교육이 여전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보고서는 제32회 총회의 결의에 따라 총회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재미총회의 교회교육 역사와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가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연구방법

이 논문은 두 가지 방법이 결합되어 연구되었다. 먼저는 제32회 총회의 결의로 재미총회산하 전국교회의 교육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제1회 교회교육 센서스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조사한 질문지법으로 이루어졌다. 제1차 교회교육 센서스는 2018년 7월 - 10월까지 2개월 반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되었다. 제31회 총회 배부, 총회 홈페이지 공고, 노회별/교육위원별/개별적인 연락과 협력이 이루어졌다. 질문지 내용은 교회 상황(8개항), 교회학교 교육 프로그램(3개항), 교회교육 교재(2개항), 교사교육(5개항), 기타교육상황(9개항), 총회 제안사항 등 28개항으로 이루어졌다. 노회별 참여교회 수는 총 61교회가 접수되었는데, 노회별 교회 수는 다음과 같다.

〈표1〉 교회교육 센서스 노회별 참가 교회 집계

노회
남미
동부
동북
북서
서부
서중
수도
중남부
중부

교회 수
2
21
14
18
21
10
6
21
15
128
참가교회
-
7
2
8
20
4
3
8
9
61
참가율
0%
33
14
44
95
40
50
38
60
48

둘째는 교회교육을 책임진 담임목사와 교육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대담 혹은 전화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졌다. 이 연구가 실제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무작위로 추출된 목회자와 교육담당자 10인을 대상으로 면담 혹은 전화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자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표2〉연구참여자와 그 특징

번호
교회/주
연령대
직분
이민세대
거주지 주
특징
1
연구참여자 A
40대
담임목사
1.5세
캘리포니아
미국 대학, 신학교 졸업
2
연구참여자 B
50대
담임목사
1세
아리조나
미국신학교 졸업
3
연구참여자 C
30대
교육목사
1.5세
덴버
고등학교 이후 미국교육
4
연구참여자 D
30대
교육목사
1.5세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이후 미국교육
5
연구참여자 E
20대
교육디렉터
1.5세
캘리포니아
9학년부터 미국교육
6
연구참여자 F
40대
담임목사
1.5세
워싱턴
EM사역 경험
7
연구참여자 G
50대
담임목사
1세
뉴저지
신학 졸업, 학생사역, 유학 후 이주
8
연구참여자 H
50대
담임목사
1세
노스캐로라이나
신학졸업, 목회 후 이주
9
연구참여자 I
30대
교육목사
1.5세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이후 미국교육
10
연구참여자 J
30대
교육목사
1세
캘리포니아
EM사역 경험

면담 혹은 전화 면담은 1인당 50-60분을 기준으로 시행되었고, 필요시 30분 정도 추가로 이루어졌다. 주로 인터뷰어 교회 상황, 사역 상황, 교회교육 상황, 교회교육 현실, 한인교회의 미래 등 다섯 분야에서 하위질문 각 네 개씩 준비하여 면담을 하였다. 이 면담에서는 교회교육에서 잘 되고 있는 부분과 잘 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 교회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 교회학교의 특징적인 프로그램, 교회교육에서 중대한 시행착오들, 한인교회 교육의 미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화한 내용은 녹취한 결과 한 사람당 레터 용지로 평균 4-5매 정도였고, 이를 분석하여 유의미한 결과들을 정리하여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II. 재미총회 30년과 총회의 교회교육의 발전과정

1. 재미총회의 조직과 성장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재미총회)는 1985년 11월 12일 펜실베니아주 포코노 수양관에서 총노회 조직으로 시작되었다. 총노회가 조직되기 전에 오랫동안 1978년 한명동 목사의 미국 방문 시에 노회 조직 의견교환, 1978년 황창기 목사와 정홍권 목사 중심의 개혁주의 선교회 조직, 1980년 김만우 목사 중심의 고신후원회 조직, 1982년 한국총회 선교부장의 노회조직 요청과 발기회 구성 등 오랫동안 고신교회 치리회를 조직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 이러한 흐름이 구체화되어 1983년 미국을 방문중이던 이근삼 박사 회갑 축하 모임과 함께 제1회 고신인 모임이 있었고, 1984년 신현국 목사의 필라델피아 집회시에 교단을 조직하고자 하는 방향이 논의되었으며, 1985년 2월에는 고신인들이 모인 재미교포 선교문제에 대해 협의회로 모이면서 재미총노회 발기회로 갖고 발기문을 만들어 구체적인 준비를 하였다.

이러한 준비로 제3회 고신인 모임으로 뉴저지제일한인교회(박재영 목사), 산호세한인교회(신현국 목사), 필라델피아초대교회(임종수 목사), 템피교회(전재린 목사)등 네 교회와 고신출신 13명의 목회자들이 함께하여 수련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총노회를 조직하고 박재영 목사를 총노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에서는 헌법 제정위원을 선정하였으며, 재미고려신학교 설립을 위한 위원을 선정하였다. 재미총회는 조직과 함께 초기부터 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했는데, 제2회 총노회에서는 신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근삼 박사를 초빙하기로 하였고, 제4회 총회에서는 총노회를 동부노회와 서부노회로 분립하면서 총회로 승격되었다. 제6회 총회에서는 신학교 설립위원회를 조직하고, 1990년 9월에 신학교를 설립하였으며, 다미선교회를 중심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까지 종말론 광풍이 불 때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에서 교회의 건전한 교리 이해와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홍반식, 이근삼, 오병세 교수를 초청하여 미주 순회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제8회 총회에서는 신학교 개교 준비와 함께 교장으로 박재영 목사를 선임하였다가, 1995년 이근삼 박사가 고신대총장을 정년퇴임함에 따라 그를 교장으로 청빙하였다. 이에 박재영 목사와 이근삼 박사가 이끄는 고려신학대학원을 뉴저지를 중심으로 수년간을 운영하다가 미주 한인들의 중심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고신운동을 전개해야 할 필요성에 합의를 하고 이근삼 박사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이동하고, 동부와 서부에 고려신학대학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근삼 박사와 실무진들의 헌신적인 수고로 재미총회 신학교는 에반겔리아대학교로 성장하면서 독립건물을 마련하였다.

재미총회는 남미노회(3교회), 동부노회(21교회, 조직교회 13), 동북노회(17교회, 조직교회 9), 북서노회(21교회, 조직교회 10), 서부노회(21교회, 조직교회 10), 서중노회(10교회, 조직교회 5), 중남부노회(23교회, 조직교회 11), 중부노회(15교회, 조직교회 6), 등으로 모두 8노회, 131교회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 조직교회는 65개로 절반 이상이 미조직교회로 나타났다. 지난 30년 동안 재미총회에서 주로 총회 헌법 발간, 조직과 행정이 체계화되었으며, 신학교육과 선교 분야에서 성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2. 재미총회의 교육적인 노력


재미총회는 초기부터 교육문제를 논의하고, 교재개발에 대한 제안도 있었지만, 총회의 인적 물적 자원의 여건상 이 논의가 정책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제2회 총노회에서 상비부로서 교육부를 설치하였고, 제3회 총회에서 총회기간 세미나 개최, 교역자와 평신도 수양회 개최. 교육 사례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를 갖기로 하였다. 제4회 총회에서는 주일학교 공과 연구, 분기별 ‘미주고신’(가칭) 회보 발행, 재교육 프로그램 준비를 결의하였다. 제6회 총회에서는 미국 주일학교 교재 연구해 발표하기로 하고, 교육현황 조사하기로 하며, 한국총회 초청 교육 프로그램을 교환할 것으로 보고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총회 설립 이후 첫 10년간은 총회의 기구적인 조직에 주력하였고, 교회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와 실현되지 못했다. 이후 교육부의 중요한 결의는 다음과 같다.

11회: 1) 회원교회의 주일학교 교사의 신앙증진과 자질향상을 위해 1년 1차 세미나를 노회적으로 개최하기로 하다.

2) 총회산하 목사, 장로, 연장교육을 위한 세미나를 연 1차씩 총회기간 갖기로 하다.

12회: 총회 기간 동안 차세대 특강을 2시간 갖기로 하다.

13회: 각 교회에서 1년 동안 교육 자료를 모집하여 교회에 보급하기로 가결하다. 21세기 교단 교육정책과 교단 홍보 자료를 제정하기로 가결하다.

14회: 교단산하 주일학교 교육의 일관성을 위하여 개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교재 및 자료를 종합 분석하여 보도하기로 가결하다.

15회: 각 교회 교육과정의 통일성을 기하기로 하고, 주일학교 교재를 검토하기로 하다.

16회: 시중에 나와 있는 성경공부 커리큘럼을 조사하여 보고하기로 하였는데, 1년 동안 연구한 결과 제18회 총회에서 Great Commission 교재를 사용하기로 보고하였다.

20회: 한국총회가 주관하는 해외동포목회와 교육정책협의회 참석과 경비를 허락해, 제1회 해외동포 목회와 교육정책 협의회에 재미총회 대표단이 참가하였다.

지난 30년 동안 재미총회가 교회교육의 문제점을 생각하고, 그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고민과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적인 진전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것은 미국의 지역여건과 교회의 재정여건상 목회자들이 총회 외에 별도로 모이는 것이 쉽지 않고, 또 이 문제를 연구, 집행하는 전담하는 인력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3. 총회 교육관련 기구 상황

재미총회의 기구적인 조직이 지난 30년 동안 체계적이고도 현실적인 고려없이 회원의 제안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경향이 있었다. 이런 현상은 총회의 교육관련 기구의 설치와 활동에서도 볼 수 있는데, 위원회가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고, 고유 업무가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그 조직과 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상비부 가운데 교육관련 기구는 교육부와 영어부가 조직되어 있는데, 같은 업무를 취급하면서 세대간 차이, 혹은 사용 언어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31회 총회기 까지 교육관련 상임위원회는 모두 4개였는데, SFC지도위원회는 SFC 지도를, 교육위원회는 교육에 관한 업무를, 차세대연구위원회는 차세대에 관한 연구 업무를, 가정사역위원회는 가정사역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 위원회들 가운데 매년 총회 때에 조직은 하지만 절반 이상의 위원회가 활동이 없고, 보고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재미총회는 제한된 재정과 인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상비부와 위원회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총회의 역량을 집중하여 목적에 따른 사역을 이끌어 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제31회 총회에서는 서부노회에서 재미총회 기구를 통합하여 효율성을 강화하는 헌의안을 제출하였고, 한 해 동안 연구하여 제32회 총회에서는 대대적인 기구개편이 이루어졌다. 그 규모는 위원회 구조가 위원회 구조로 단순화되었으며, 교육관련 기구는 교육위원회로 통일되었고, SFC가 특별위원회로 존립하고, EM위원회가 별도로 유지하게 되었다. 앞으로 각 위원회는 그 정신에 기초하여 위원회의 성격에 맞는 사업을 실제적으로 연구와 개발하여, 정책 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4. 한국총회-재미총회의 교육협정

재미총회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총회와 세 차례의 교육 협정을 체결하였다. 제1차 교육협정(1995)은 1995년에 재미총회장(박재영 목사)이 한국을 방문해 총회교육위원장(김병원 박사)과 교회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박재영 목사는 이 협약을 근거로 뉴저지제일한인교회와 인근협력교회를 중심으로 재미성경통신대학을 개설하여 운영하였다. 이 성경통신대학은 1995년 이후 수년 간 운영하며 한국총회 교육위원회 대표간사를 초청하여 출석수업을 갖고, 졸업생도 다수 배출하였으나 이후 중단되었다.

제2차 교육협정(2002년)은 한국총회교육위원회(위원장 이한석 목사)와 Evangelia University(총장 이근삼 박사)와 사이에 체결되었다. 이 협약에서는 EU에 성경통신대학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여 평신도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 협정에 따라 총무처장 박대근 목사가 한국을 방문, 성경통신대학 지역순회세미나 강사로 봉사하였고, 원장 나삼진 목사도 EU 여름학기 강의를 했으나, 처음 계획과 같이 EU에 평신도 개발 프로그램을 개설, 유지되지는 못했다.

제3차 교육협정(2012년)은 제27회 총회의 결의로 체결된 재미총회와 한국총회 사이에 ‘교육과 목회에 관한 미래 협약’이다. 이 교육협약은 교육의 본질적인 성격 규정, 양 총회 개발 교재의 공식적인 교재로 인정과 상호 사용, 교재개발의 국제적인 협력, 교육과 목회의 인적 교류, 지도자 교육과 교재 공급의 편의 제공, 해외동포 목회와 교육정책협의회의 공식 협의기관 확인 등 여섯 개 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6월 6일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당에서 개최된 제7회 해외동포 목회와 교육정책 협의회에서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제27회 총회에 보고하여 총회 석상에서 재미총회(총회장 박종창 목사, 교육위원장 박대근 목사)와 한국총회(총회장 정근두 목사, 교육원장 나삼진 박사)의 서명으로 체결되었다.

재미총회는 이 협약에 따라 바이블키 성경대학를 재미총회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입하도록 하고, 2012년 10월 15-16일에 로뎀장로교회당에서 개최하여 25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기 바이블키성경대학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제28회 총회 기간에는 총회교육위원회 주관으로 한국총회 교육원장 나삼진 박사가 ‘현대 기독교교육의 최근동향과 교육목회’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 강의를 인도하였다. 그동안 재미총회 산하 몇 교회에서 ‘복있는 사람’을 통한 말씀운동에 동참하였는데, 로뎀장로교회는 총회교육원장을 초청하여 큐티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복있는 사람》을 매월 300권 이상씩 사용하기도 했다.

재미총회의 이러한 교육협정은 총회의 총의를 모아 실제적이고 유효한 전략으로 교육문제를 접근한 것이 아니라 소수의 지도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총회의 사역으로 확장되지 못하였다. 총회교육위원회는 해외동포교육과 목회정책협의회 참가하고, 총회에 보고서를 내는 정도이며, 아직 중장기적인 총회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지는 못하고 있다. 재미총회 산하 교회 가운데 생명의 양식 교육과정 ‘그랜드스토리’나 ‘한영대조 세례문답’ 교재를 사용하거나, 《복있는 사람》 큐티 교재를 사용하지만, 총회의 정책 보다는 목회자의 개별적인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긴밀하게 미국-한국총회간에 교육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5. 재미총회 교회교육 분야의 토론

재미총회 교육 혹은 SFC와 관련된 여러 토의는 한국총회와 해외 네 총회가 함께 주관하는 해외동포 교육과 목회정책협의회를 통해 이루어진 바 있다. 나삼진은 “해외한인교회의 목회와 교육”에서 해외총회의 개괄적인 실정과 해외교회와의 협력방안을 제안하였고, 박대근은 “재미한인교회의 목회와 교육”을 통홰 재미총회의 역사와 교육현황을 보고하였다(이상 제1회, 2005). 이듬해 재미총회 주관으로 EU에서 모인 제2회 협의회에서 박경춘은 “재미총회 차세대 연구위원회 사명과 전망”을 통해 언어를 중심으로 한 이민교회의 현실을 파악하고, 차세대위원회가 논의하는 영어목회의 필요성, 영어목회와 교육부서의 구권의 필요성, 교육교재에 대한 연구, 영어권 목회자 양성과 리쿠르트를 제안한 바 있다. 또한 김창연은 “재미SFC의 방향과 가능성”을 통해 재미SFC의 사역방향을 개혁신앙자 양성, 교단 지도자 훈련, 그리고 선교사 배출을 제안하고 있다(이상 제2회, 2006). 그리고 나삼진의 사회와 박대근, 박종창 등 재미총회 대표와 대양주와 기타 해외교회 대표단이 참여한 좌담회 “해외한인교회의 목회와 교육문제와 대안 모색”에서는 실제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제3회, 2008년). 윤덕곤은 “재미한인교회의 교육과 목회 현황”을 발표한 바 있다(제7회, 2011).

이러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세례교육 교재의 한영대조판을 발간하게 되었고, 지금은 바이블 키 성경탐구 교재 영한대조판 번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한인교회 교육문제를 위한 논의는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이는 미국이 워낙 광활하고, 한국총회 내부 사정과 재미총회에서의 전문인력의 부재와 재정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지지 않아 진전을 보이지 못해 왔다.


III. 제1차 교회교육 센서스를 통해 본 재미총회 산하 교회와 교육 현황

1. 재미총회 산하 교회 상황


1) 교회의 규모

〈표3〉교회의 규모

구분/명
20미만
21-30
31-50
51-80
81-150
151-250
251-500
501이상
교회 수
11
14
8
7
12
3
6
1
%
18
23
13
11
19
5
10
2

〈표3〉에서 보는 바와 같이 30명 미만이 25교회로 41%를 차지하고, 50명 미만의 작은 교회가 33교회로 전체 54%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한인교회에서 성인 성도 50명 출석이면 자립하는 교회로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이 센서스에서 전체 재미총회 교회들 가운데 작은 교회가 응답율이 더 낮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총회산하 교회들 가운데 작은 교회 비율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교회의 현실은 재미총회의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만 아니라 선교정책과 전도정책을 수립하는데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 교회 예배실 유지 형태

〈표4〉교회의 예배실 유지 형태

구분
단독교회
미국교회 임대
오피스/상가임대
공공시설 임대
가정집
기타
교회 수
30
20
5
3
1
2
%
49
33
8
5
2
3

〈표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미총회의 교회 건물의 유지 형태는 단독교회가 30교회, 미국교회 임대 20교회, 오피스/상가 단독건물이 5교회, 학교/공공시설 임대 3교회, 가정집 1교회, 기타 2교회로 한인교회 임대 등으로 파악되었다. 기타 2교회 가운데는 한국교회 임대도 포함되어 있었다.

3) 교회의 예배시간

〈표5〉교회의 예배시간

시간
60분
70분
80분
90분
100분
120분
135분
교회 수
10
11
12
5
3
3
1
%
16
18
20
8
5
5
2

〈표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미총회의 주일예배의 시간은 60분, 70분, 80분이 각각 10교회, 11교회, 12교회로 비슷하였고, 90분 5교회, 100분 3교회, 120분 3교회, 135분 1교회로 나타났다. 주일예배 시간에 대해 응답하지 않은 교회는 16교회였다.


4) 직분자 현황

직분자 현황이 질문지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질문지 취합이 늦어져 이를 분류할 수 없었다. 직분자의 현황은 교회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5) 성인 훈련 프로그램

〈표 6〉 교회 훈련 프로그램

프로그램
성경공부
제자훈련
전도훈련
구역장
직분자
교사훈련
새신자
가정교회
교회 수
33
32
8
31
31
19
8
5
%
54
52
13
51
51
31
13
8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교회 안에서 성도를 위한 성경공부 프로그램은 성경공부 33교회, 제자훈련/사역훈련 32교회. 전도훈련 8교회, 구역장 훈련 31교회, 직분자 훈련 31교회, 교사훈련 19교회, 새신자 교육 8교회, 가정교회 5교회였다. 성경대학, TEE, 목장 리더교육 등을 실시하는 교회도 있었다. 교회 예배 외에 훈련 프로그램이 전혀 없는 교회는 11교회였다. 규모를 갖춘 교회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복수로 설치, 운용하고 있었지만, 교육과 훈련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였다. 교회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는 참여자의 부족이나, 목회자의 이중직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사역 특성을 고려할 때 지도자 세미나 참석의 기회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프로그램 외에 교리문답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교회가 있었고, 선교훈련을 실시하는 교회가 있었다.


6)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교회의 수는 35교회(57%), 26교회는 시행하지 못하고 있었고, 준비중인 교회가 11교회가 있었으며, 적정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있었다.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준비하기에 어려움에 대해 14교회가 봉사인력의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적절한 프로그램의 부족을 4교회가, 지역사회의 호응도와 예산 부족을 한 교회씩 응답했다. 두 교회는 적절한 프로그램의 부족을 응답하고 있다.

-어린이 사역: 유치원, 한국학교 등.

-지역사회 돌봄: 노숙자 돕기, 홈리스 푸드 사역들, 장애우 섬기기, 소방서와 경찰서 지원, 입양아 초청 등.

-실버 사역: 실버, 지역 양로원 방문 음악회 등.

-문화 사역: 한미문화센터, 지역 도서관에 신앙도서 기증,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과 음악회 등.

-특정 필요 사역: 엄마들 모임, 상담모임, 재정관리, 마을농장 협력, 신학교 지원 등.

많은 교회가 생존에 급급해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운용하기 어렵고, 그 이유는 봉사인력의 부족과 교육부재로 나타나고 있다.

2. 교회학교의 상황


1) 교회학교의 조직 형태

〈표8〉 교회학교 조직형태

형태
미취학부
초등부
중고등부
부서
영유아부
유치부
미취학통합
중등부
고등부
중고통합
교회 수
22
20
17
37
5
7
45
%
36
32
27
60
8
11
73


미취학 아동의 교회학교 운영상황은 영유아부 22교회, 유치부 20교회, 미취학아동 통합 운영 17교회, 초등부 37교회, 중등부 5교회, 고등부 7교회, 중고등부 통합 45교회로 나타났다. 교회학교 조직의 형태에 대한 응답은 주로 초등부, 중고등부 통합, 대학청년부 통합 형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특히 교회학교 미취학부는 3교회, 초등부는 24교회, 중고등부는 4교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같이 높게 나온 이유는 중복하여 표기하였고, 이를 학생 존재와 교회학교 존재에 대해 구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 청년들의 경우에는 대학부 9교회, 청년부 3교회, 대학청년부 통합운영 22교회로 나타나 27교회가 청년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별도로 청년부부회 운영교회가 2교회로 집계되었다.


2) 교회학교 존재 여부

〈표 9〉 교육기관 존재에 대한 한국총회와 재미총회의 비교

구분
영유아부
초등부
중고등부
한국총회
60%
72%
67%
재미총회
70%
53%
69%
두 총회 비교
+10%
-19%
-2%

앞에서 다룬 교회학교 존재형태는 교회학교 존재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영유아부 교육기관이 있는 곳이 70%, 초등부 53%, 중고등부 69%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한국총회와 비교하면 한국총회의 경우 유아유치부가 62%, 유초등부가 73%, 중고대학부는 68%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통계는 재미총회와 한국총회의 경우를 비교할 때 크게 다르지 않는 경우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한인교회의 경우도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일세교회로서의 특징을 계속 유지한다면 향후 교회의 미래를 어두울 수밖에 없다. 교회는 총회 차원에서 영어 사용 청소년 사역자들을 격려하고, 이들이 교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3) 교회학교 교재

교회학교 교재 가운데 영어를 사용하는 교회의 교회학교 교재는 통일된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제16회 총회에서 Great Commission 교재를 우수한 교재로 추천한 바 있지만, 이것이 총회 산하교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교재에 대해 Gospel Light와 Gospel Project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가장 만족도를 표시한 교회는 Bible Studies For Life로 최고점을 받았다. Gospel Light, Group의 Faith Weaver를 사용하는 교회가 있었다. 한국총회 교재를 사용하는 경우 학습세례문답 교재, 그랜드스토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 교회학교는 대개의 경우 교재 사용이 담당교역자에게 맡겨진 것으로 보이는데, 1차적으로 추천 교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실과 한국 문화를 고려한 한인교회를 위한 교재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총회교육위원회에 요청할 사항으로 많은 교회에서 교재의 추천과 개발을 꼽고 있다.

4) 교회학교 언어 사용문제

그와 함께 교회학교에서 사용언어와 관련하여 한국어 사용과 영어 사용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응답교회 가운데 소수의 교회만이 이를 구분하여 작성하였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화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5) 교육의 수준 평가

교회 교육의 수준을 평가하는 질문에 응답한 교회 가운데 형식적으로 운영한다는 교회가 1교회, 교회가 2교회, 보통 16교회이지만 19교회가 내실있게 운영하며, 14교회는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성인 교육 프로그램에는 4교회가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3. 교육환경과 설비와 어려운 점


1) 교육기자재

교회교육 기자재가 충분한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대부분의 교회가 빔 프로젝트, 컴퓨터, VTR, TV, 키보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교육 기자재가 충분한가에 대한 질문에 31교회가 응답하였는데, 매우 그렇다 6교회, 그렇다 8교회, 보통이다 15교회, 부족하다 2교회가 응답하였고, 31교회는 응답하지 않았다.

2) 교육시설

교육시설과 장소에 대해서는 학생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고 응답한 교회 5교회, 그렇다 8교회, 보통이다 10교회, 부족하다 10교회였다. 성경공부 장소에 대해서도 비슷했는데, 충분하다 7교회, 그렇다 6교회, 보통이다 9교회, 부족하다 10교회였다.


3) 교회학교에서 어려운 점

교회학교에서 가장 어려운 점들을 봉사인력과 교육활동 부재를 18교회가 응답하였고, 부모들의 무관심 3교회, 학생들의 무관심 1교회, 예산 부족 3교회, 시설 부족 2교회, 기타로 응답한 교회가 4교회였는데, 이들은 교육시간 부족, 시설 부족, 교사 부족, 봉사자 훈련 부족 등을 곱았으며, 영어 사용 문제도 중요한 과제였다.

4. 교사교육


1) 교사 교육 실시 여부

교사교육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한 교회 가운데 교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교회 4교회, 자체 프로그램이 있지만 비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교회 21교회, 교회밖 전문기관에 참여하는 교회 4교회로 29교회가 교사교육을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24교회 39%의 교회는 교사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었다. 교회학교의 안정과 발전에서 교사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교사교육은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에서 교사교육이 잘 시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았다. 총회적인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경우 참여 의사에 대한 질문에 61교회 가운데 23교회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하였고. 관심이 없다 2교회, 프로그램과 상황을 보아 결정하겠다 4교회, 기타로 응답한 교회가 있었다. 이 경우는 여건과 상황, 언어와 문화의 차이, 강사의 전문성 부족이 예상되거나, 교회적으로 목회방침에 따라 통성경학교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있었다.

2) 교사교육 방법 여부

교사교육 방법과 관련하여 교회 안에서 교육관련 세미나 특강을 실시한 교회 16교회, 교회교육관련 총회나 노회의 지도 7교회, 교회교육 관련 책이나 논문 읽음 17교회, 교회교육 현장 방문 3교회, 이 모든 활동을 한 교회도 2교회도 있었다. 27교회가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하였다. 어떤 노회의 인근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노회 단위의 연합교사교육 활동이 있었는데, 중형교회가 교사교육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청할 때 인근의 노회산하 교회들을 초청, 함께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3) 교사교육의 주체

교사교육을 실시할 경우 담임목사가 직접 담당하는 교회 8교회, 부서 담당교역자 10교회, 외부강사 4교회로 나타났으며, 담임목사와 담당교역자가 함께하는 교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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