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주께서 주신 선교지..아프리카 우간다에 복귀하였습니다. 돌아봅니다. 터져나오는 감사입니다. 걸음마다 섬세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갈곳없는 선교사에게 쉼터를 제공해주신 마산유로교회 (이영진 목사 시무)에서의 게스트하우스에서 5개월간의 받은 큰 사랑. 특별히 이목사님의 선교사를 이해해 주시고 구석구석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심은 그의 목회자로서의 교인섬김이 이미 뼈속 깊이 박혀있기에 자연스러이 나온것임을 강력히 보게 되었습니다. 벌써 함께드린 매일의 새벽기도가 그립습니다.
2. 우간다 성도들을 위한 물품들을 포장하였기에 많은 박스가 생기고 가방무게를 초과하여 벌금도 내어 가며 통관절차를 밟았습니다. 임마누엘 양말 회사에서 목회자용 양말. 대구서문교회에서 돋보기. 한울교회 최샘의 어린이용 마스크. 곽집사님의 아이들옷과 예쁜 신데렐라가 신을것 같은 깜찍한 구두제공. 마산유로교회에서 구충제 2400알. 온도계 30개. 성인용 마스크 3500장. 제주 김혜정집사님의 참기름판매 수익을 전부 선교비로 지원한다는 이야기. 수원시민교회의 김장로님의 염소프로젝트 지원. 제주 설애자매 구역에서 부족어성경 구입비지원. 경기도 부평교회 정집사님의 염소프로젝트 지원. 아들용돈하라고 할머니같이 챙겨주시는 그리심 커피숍 사장 권사님. 강서방 콰배기. 조용한장로님. J coffee황권사님. 김ㅇㅇ집사님. 서명자사모님. 부산 김권사님..등등 대구 이정은이의 먹거리택배. 마치 구호물품같이 챙겨준 일. 양산의 제자 박두민과 장현숙집사의 유럽풍의 파스파집 방문과 선교비전 공유의 시간들. 또 부산 하단교회(김영완 목사시무)서 우물2곳과 1개 교회건축을 위해 4천만원을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흔쾌히 작정 지원해 주신 일. 43회 임원들의 초대에 감사하고, 79대학 동기들의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은 만남을 갖지못해 아쉬워 하는 모습들. 삼천포 박성현 목사님의 별미같은 만남. 그외 수많은 성도들이 선교지 필요한것 구입하라는 따뜻한 정성의 선교비. 마치 옥합을 깨어 주님께 드리듯 귀한 손길. 떠나는 우리를 위해 후원자들이 초대하여 맛집에서 사랑의 교제를 나눈 일들. 우간다 가져가서 한국 생각날때 먹으라고 오리고기와 가자미를 살짝 택배로 보내시는 한권사님 이권사님. 함성교회 김희신목사님의 콩나물국밥과 돼지국밥을 새벽기도후 만나 하하 호호 웃으며 먹던 일. 그래서 아들이 붙여준 별명 국밥목사님. 한울교회와 다대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의 기이한 우간다사랑. 마산노회 남전도회 집회를 통한 임원들의 교회사랑.교단사랑.연합운동의 진수를 보기도 한일. 후원교회도 아니었지만 낡은 차로 고생하는것을 보며 선교사라고 새차타고 다니라고 렌트카를 기쁨으로 제공해 주신 광려교회의 사랑. 출국바로 전 주일1일 부흥회로 선교지 사역을 마음껏 전하도록 배려해 주신 수원시민교회 김성규 목사님과 월내교회 신수복 목사님. 한번 더 보자고 대구에서 귀한 시간 내어 달려오신 3분의 친형님같은 장로님과 집사님. 마치 바울처럼 로마서 16장이 연상됩니다.
울고 웃으며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기록하지 않아도 저도 기억하고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을 기억합니다. 다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 우간다 엔테베 공항..후끈합니다. 기내에선 에어컨을 켜주더군요.기분이 차암~~좋읍니다. 뚜꺼운 잠바는 더이상 필요없습니다. 동료선교사가 제차를 가지고 마중을 왔습니다.짐을 싣고 시동을 걸려니 깜깜합니다. 공항주자장에서 지나가는 자들을 불러 점프케이블. 또 신형 밧데리 들고와서 땀줄줄..결국 다시 시동걸렸습니다. 주인이 오래타지 않았다고 투정부리고 있었습니다. 준형이를 케냐 기숙학교에 보내기까지 잠시 수도에 머물러야겠습니다.
마침내 선교지 은혜중에 도착했습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입니다.기도해주신 모든 후원자들과 교회앞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마치 신임선교사처럼 겸손히 주의 인도따라 일하겠습니다. 계속 기도로 함께 해주세요.
2020 .12.24
무더운 성탄이브에 .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김세현 노미정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