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국경신학교 11월 선교 소식( 김홍구 선교사)

아마존 삼국경 신학교 소식

햇빛을 비취시고 구름을 모으시고 비를 내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찬양합니다. 아마존 강변 저지대 마을을 침범했던 강물의 기세가 꺾여 강둑이 드러나고 수십리의 가는 모래사장이 자태를 뽐내는 아마존 건기가 꼬리를 감추는 계절입니다. 양철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분주한 일상이 내려지고 안식이 제공됩니다. 한빛 가족 여러분의 한결 같은 정성과 끊임없는 기도에 힘입어 지난 5개월간 아마존 삼국경 지역에서 영글어가는 복음 열매를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신학교 소식

지난 2학기에 등록한 신학생의 숫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훌륭한신 교수님들을 통하여 질 높은 신학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올란도 목사님께서는 모세오경을, 브라질 군목이신 마그노 목사님께서는 성령론을, 마르시오 목사님께서는 어그스틴과 중세교회사를, 양성식 선교사님께서는 성경 파노라마를, 김홍구 선교사는 종말론을, 북가주 오클랜드 조영구 목사님께서 설교학을, 뉴저지 정데이비드 지휘자 선생님께서 음악기초이론을 가르쳤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8명의 근로장학생을 선발하여 양계, 양돈, 농업, 신학교 관리 등의 일을 처리하고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지난 9월 27일 기말고사를 마치고 신학생들은 4개월 간의 방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삼국경 지도자 세미나: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제9회 삼국경 지도자 세미나와 함께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4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스턴 크리스챤 대학의 서광원 총장님께서 “성경적인 지도자 상”에 대하여, 휴스턴 동산연합감리교회 손정운 목사님께서 “성령의 열매”에 대한 특강으로 세미나의 열기를 달구었습니다. 서 총장님께서는 한 주간 더 계시면서 기독교 교육에 대해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단기선교: 지도 목사님을 비롯하여 19명으로 구성된 휴스턴 한빛교회와 덴버 생명나무 교회 연합 아마존 선교팀이 지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브라질의 뽈뚜 리마 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과 아딸라이야 두 놀찌 시 인디오의 집에 요양 중인 마유루나, 까나마리, 마루부, 마티스 부족들을 대상으로 치과, 의료, 아동, 사진 등의 사역을 펼쳤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날까지 따바찡가 중앙교회에서 아동사역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아마존 선교를 위하여 인디오 보건국(SESAI)에서 배, 차량, 숙소 등의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8월 13일 부터 20일까지 썽 빠울로 김창신 선교사님, 지도 인솔 장로님, 전도사님을 비롯하여 16명의 한국 안양제일교회 청년부 아마존 선교팀이 저희 신학교에서 배로 하룻길 가량 떨어진 노부 빠라이주에서 시작하여, 벤다바우, 벨렝, 싸뽀따우 등의 마을에서 전도, 아동, 이미용, 사진, 단막극, 복음 컨텐츠 발표 사역을 실시하여 교회 개척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도로공사: 9개월간의 길고 지루한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기획사업의 하나로 1미터 폭의 좁은 길이지만 양어장까지 진입이 가능하도록 160미터 도로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차후에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1 나머지 1미터 공사를 마무리하면 차량 진입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해부터 신학교 트럭 장만을 위하여 기도해왔는데, 한빛교회에서 차량구입헌금 6,750불을 보내주셨습니다. 부품 입수가 가능한 토요타 하이럭스 중고 픽업트럭을 구입하기 위하여 현재 신학교 트럭 구입자를 찾고 있습니다. 부족분 5000불 가량 채워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교회개척 사역

벨렝 부네끄 교회: 시카고 사랑나눔제자교회와 크리스챤 비전선교회가 저희 신학교와 협력하여 건축 중인 벨렝 부네끄 동네의 교회 건축 진행되고 있습니다. 벽돌, 함석 등은 따바찡가 시에서 구입하여 신학생들과 함께 배로 옮겨 놓았으며, 모래는 샛강에서 채취하였으며, 마을 주민들이 나무를 준비했습니다. 아직 믿음이 약한 마을 주민들이 건축 자재를 옮기는데 협력을 했습니다. 이단을 신봉하는 몇 가정이 교회 건축에 반대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반대세력들이 물러나고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교회 건축을 지지하였습니다. 올 해 말이면 공사가 마무리 되리라 예상합니다.

노부 빠라이주 교회: 따바찡가 시에 있는 하나님의 성회 브라질 교회와 저희 아마존 삼국경 교단이 협력하여 따바찡가 시와 인접한 썽 빠울로 올리벤싸 시에 소속된 노부 빠라이주란 마을에 예배당을 건축하기로 합의를 추진해왔습니다. 이 마을은 새로이 시작된 마을인데, 교회당이 없어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모래, 나무, 인건비 등을 부담하고, 나머지 시멘트, 벽돌, 철근 등은 두 교회가 부담합니다. 이 교회당 건축을 위하여 뽈뚜 리마교회를 건축하였던, 썽 빠울로의 대한교회가 후원할 계획입니다.

따바찡가 중앙교회: 담임 중인 밀똥 목사의 부인 건강문제로 교회 건축이 중단되었었는데, 지난 8월 강단과 내부 일부 미장공사를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말 내부 미장공사와 바닥공사를 마쳤습니다. 외부 미장을 마치는대로 내년 상반기에 헌당예배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몇명 안되는 교인들이 건축헌금을 모으면 그 금액 만큼 더 신학교가 지원하는 메치펀드 식으로 교회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발사역

양계: 제3양계사에 지난 번에는 500마리 육계를 키워서 출하하여 600불 가량의 순수익을 남겼습니다. 지난 번에 구입한 부화기에서 토종닭 병아리가 태어나서 토종닭이 300여 마리로 늘어났습니다. 토종닭을 풀밭에 풀어놓아 기르는 자연 양계법을 도입하여 더 넓은 울타리를 장만하였습니다. 매일 생산되는 토종닭 유정란 부화를 위하여 서광원 총장님께서 천불을 헌금해주셔서 500개의 계란을 부화시킬 수 있는 부화기 구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신학교에서 실시하는 개발 프로젝트의 목적은 신학교외인디오 마을 교회 자립 지원을 위한 것인데, 뽈뚜 리마 교회에서 육계 50마리를 키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작은 시작이 인디오 마을 교회 자립과 아마존 자립 선교에 큰 공헌을 하리라 기대해봅니다.

양돈: 작년에 구입한 새끼 돼지들이 어미가되어 새끼를 낳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30여 마리 돼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숫퇘지 중 일부를 출하하여 투자비가 회수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토란이 자라서 돼지들의 입맛을 돗구고 있습니다.

양어: 올 초에 양어장에 넣어던 땀바끼 새끼가 잘 자랐는데,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서 도둑이 들어와서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땀바끼를 훔쳐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선이 많이 죽고 지금 500여 마리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미에 고질적인 병인 도둑질과 거짓말하는 악의 세력을 저지하는 지혜로운 방안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농업: 돼지와 닭 사료를 위하여 바나나 종류 중에서 빨리자라는 바나나 삘리삐나를 200여 그루를 심었고, 콩과 옥수수도 심어 싹이 자라고 있습니다. 잡초와의 전쟁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억세고 빨리 자라는 잡초 성장을 억제하고 농사를 지을 뿐만 아니라, 닭장 바닥 넣어주는 나무 칩을 만들고, 사료를 만들 수 있는 우드 치퍼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는 건강검진과 이 치료를 위하여 11월 11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달 27일 아마존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다음 제목을 여러분의 기도 속에 포함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번 2 학기 14주 동안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9분의 교수님들과 새벽 경건회, 오전 수업, 오후 작업, 주말 교회봉사 등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친 10명의 신학생들 인해 감사드립니다.

2. 방학 중에도 신학생들이 말씀연구와 묵상, 교회봉사를 통하여 영력을 배양하도록

3. 방학 동안에 소명감 넘치는 신입생들을 10명 이상 모집할 수 있도록

4. 내년 1월 9일부터 개최되는 기독 청소년 집회 준비를 위하여

5. 양계, 양돈, 양어, 농업 등 개발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아 신학교와 개척교회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책임질 수 있는 선교사님 허입, 나무가지 분쇄기 (2500불 예상), 신학교 차량 구입을 위하여

6. 벨렝 부네끄 마을과 노부 빠라이주 교회당 건축과 교회를 섬길 사역자를 위하여

7. 무디 신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아들 희문이의 학업과 저의 건강검진과 이 치료를 위하여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요15:8)

아마존이 주를 찬양할 때까지

김홍구, 김창인, 김희문 올림

한국 연락처: 집 2-2694-7610, 후원회 총무 김만석 집사: 휴대폰 010-3347-6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