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8-06 22:19
[이응도목사]-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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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HesedMoon
조회 : 1,598  
이응도 목사 - 이민 사회의 자녀교육 502
[2015년 8월 2일 일요일]

요셉 프로젝트란?

한 달 전부터 ‘요셉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셉 프로젝트가 무엇이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요셉 프로젝트의 주제로 삼는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 50:19-21)

성경이 소개하는 많은 인물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주는 인물이 있다면 단연 요셉일 것입니다. 그의 인생은 어려서부터 슬픔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었고, 배다른 형님들의 질투와 미움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아무리 아버지가 남달리 사랑해준다고 한들 형제들로부터 받았던 철저한 소외는 어린 마음에 무거운 짐이 되고 큰 아픔이 되었을 것입니다.
형님들이 그를 노예로 팔 때의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같은 피를 나눈 형제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했습니다. 살려달라 울부짖는 어린 동생을 노예상들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노예와 죄수로 살았습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 있었다고 하나 사랑받는 아들의 삶에서 이방의 땅에 노예와 죄수로 사는 것이 즐거울 리 없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도 그가 노예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감옥에서 십 수년을 보내면서 아마도 요셉 안에 있는 상처는 덧나고 곪아서 더 이상 손댈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반복되는 인생의 고난 앞에 마음이 강퍅해지고 굳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요?

하지만 요셉은 고난 가운데서 자신의 마음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아름다운 고백을 하나님과 형님들 앞에서 합니다. 형님들은 내게 악을 행했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선을 행하시는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형님들의 악함이 내 인생을 흔들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내 인생의 가치와 존엄이 있고, 그것은 형님들의 악함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셉 프로젝트는 우리의 인생에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그 은혜 안에 내 마음을 띄우는 시간입니다. 환경이나 사람에 의해 상처받고 왜곡되기 쉬운 우리의 인생에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발견하여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순종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요셉 프로젝트는 굳이 설명 드리자면 ‘Biblical Self-Counseling'과 ’Group Counseling'의 개념을 결합한 것입니다. 필라 지역을 중심으로 15년 가까이 상담을 해오면서 가장 절실한 필요로 다가온 것은 ‘상담적 교양’에 관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한국인들은 자기의 연약한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의논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의논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판단할 때는 이미 늦었을 때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역 교회가 짧은 시간을 통해서 보다 쉽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간단한 상담의 이론과 더불어 먼저 자신의 삶의 흔적과 마음을 돌아보고 나아가서 서로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전체적으로 3가지 주제와 평가하는 시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째 시간은 우리들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상처 혹은 트라우마가 있는지를 돌아봅니다. 나에게 선하고 아름다운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내 인생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며,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습관이나 원칙은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내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파악합니다. 두 번째 시간은 기질과 성품을 점검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르며, 왜 어떤 사람과는 사소한 문제로도 깊은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점검합니다. 각 사람의 다른 성품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생각합니다. 세 번째 시간은 내 마음을 점검합니다. 내 삶의 역동성은 어디에서 오는지, 내가 무엇에 대해 갈망하며 포기하지 못하는 소원은 무엇인지,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소원을 두셨는지를 점검합니다. 마지막 시간은 그동안의 모든 시간들을 점검하고 평가하면서 변화와 성장에 대한 결단을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매년 봄 3박 4일의 상담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상담학교에서 나누는 내용을 풀어 설명하고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요셉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더 알고 싶으시거나 자료, 혹은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edwinlee@naver.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응도 목사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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