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2-23 22:09
하나님께는 따질게 없습니다.
인쇄
 글쓴이 : 김성진
조회 : 1,115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서 일하던 농부가 호도나무 밑 그늘에 앉아 쉬며 이마의

땀을 닦았다. 농부가 쉬면서 우연히 눈이 가서 바라보게 된 것은 호박넝쿨에 매어

달린 큼직한 한 개의 호박이었다.

농부는 혼자 중얼거렸다. "하나님도 참! 왜 저렇게 무거운 호박이 약한 넝쿨에

매어달리게 만드셨담? 넝쿨은 약하고, 호박은 무거우니, 딱할 정도로 거의 땅에

닿을 듯이 매어 달려있지 아니한가?"

그러면서 머리 위의 호도나무를 바라보니, 더욱 하나님이 불공평한 것임에 틀림

없었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그 크고 든든한 호도나무 가지들에 겨우 작은 호두들이

매어달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혀를 "쯧쯧"차면서 농부는 그늘에 잠시 눕자 곧 단잠

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에 "!"하고 호두가 하나 떨어지면서 농부의 머리를 때렸다. 깜짝놀란 농부

는 잠에서 깨어 벌떡 일어났다. 그는 아픈 머리를 얼른 어루만지며 크게 깨달아

하나님께 감사했다.

"아이쿠! 만약 저 큰 호박이 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면 나는 정말 큰일날뻔 했

구나! 하나님, 저 호박 넝쿨에 큰 호박을 매어다신 일은 참 잘하신 일입니다.

리고 이 큰 호도나무에 작은 열매들을 매어다신 일도 정말 감사합니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5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 (강단유머) 무엇을 위해서 뛰었나? 김성진 02-23 1780
7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셨습니까? 김성진 02-23 1165
6 하나님께는 따질게 없습니다. 김성진 02-23 1116
5 태진아 “‘동반자’는 원래 찬송가였다” 1148 02-18 4150
4 기도의 대상 1148 02-18 1177
3 해석이 중요 1148 02-18 1386
2 내가 주님 편에 있는가 1148 02-18 1445
1 벼락이 미소로 변하니 1148 02-18 1402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