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12 02:57
韓'스티븐 호킹'이상묵 교수 구글 무인車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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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고신관…
조회 : 2,955  



구글 무인자동차에 탑승하는 이상묵 교수
9일 오후 "그냥 일반 운전자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탄 것하고 똑같네요. 사람이 운전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인 운전을 하는 것인지를 구별할 수 없었습니다"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내 구글 본사 캠퍼스내 주차장에서 20여 분간 기다리던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50) 교수는 자동차 모양이 들어간 구글 로고를 달고 천장에 왕관 모양의 레이저기기를
장착한 파란색의 '무인자동차(Self-driving car)'가 모습을 드러내자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자동차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상태이어서 무인자동차로 옮겨타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 교수는
"우주왕복선을 타는 것 같다"며 행복해 했다.
운전석에는 구글 무인자동차 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나다니엘 페이필드, 조수석에는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앤서니 레반도우스키가 탔으며, 운전석 뒷자석에 이 교수, 오른쪽 좌석에는 이 교수의 활동보조인이
함께 했다.
천장의 레이저기기를 팽이처럼 힘차게 돌리며 구글 캠퍼스를 빠져나간 무인자동차가 출발한 지 1분 정도가
지난 후 운전석에 앉아있던 페어필드가 "지금부터 무인 운전을 하겠다"고 말한 후 운전석 옆에 장착돼 있는
파란색 버튼을 눌렀다.
"오토 드라이빙(Auto driving), 목적지가 설정됐습니다(Destination was set)"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 후
페이필드는 핸들에서 손을 뗐지만 이 교수를 태운 무인자동차는 마치 운전자가 계속 운전를 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주행을 계속했다.
레반도우스키는 "구글 지도가 이미 (도로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량 앞과 뒷편
등에 있는 4개의 레이더와 천장에 장착된 레이저, 전방을 주시하는 카메라 2개 등 각종 센서들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해 다른 차와 보행자, 장애물을 인식해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무인자동차는 이런 과정을 통해 차량 전방 201m 앞까지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유사시 보통 인간보다 15배나
빠르게 반응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무인자동차는 교차로에 들어서면서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자 곧바로 레이더와 레이저로 이를 인지해
정차했다.
심지어 큰 차에 가려 레이더와 레이저 등 센서가 녹색으로 바뀐 신호등을 인지하지 못하자 운전자들이 신호들을
보지 못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보행자가 없는데도 안전을 위해 일단 속도를 줄여 멈춰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신호등이 붉은 색인데도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자 이에 반응해 속도를 줄였으며, 특히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다가오는 속도까지 계산해 주행속도를 조절했다.
운전석에 있던 페이필드는 짐짓 서툴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상황을 통제하는 무인운전이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마치 한국에 있는 대리운전하고 비슷하다"고 하자 레반도우스키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무인자동차는 잠을 자지도, 술에 취하지도, 음악을 크게 틀지도, 짜증을 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레반도우스키는 "무인자동차 내부는 운전자들을 혼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해 장착된 기기들이 매우 단순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운전자가 주변상황 변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무인 운전에서 손수 운전으로 전환을 원하면
핸들을 잡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건드리는 것, 무인운전 버튼 옆에 있는 붉은색 버튼을 누르는 등 자동차의
어떤 기기라도 조작하면 되도록 고안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레반도우스키는 조수석에서 차량에 접속해 이용하는 랩톱은 오류를 수정하거나 데이터 축적을 위한 장치일 뿐
실제 운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무인자동차 실내에는 백미러 옆에 카메라와 무인운전 버튼 등 몇가지 장치 밖에 없어 언뜻 보기에는
일반자동차와 크게 다른 것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관련 기기들이 최소화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무인자동차는 미리 구글지도를 통해 설정해 놓은 대로 다시 출발했던 주차장으로 돌아와 15분간의 무인운전
시승을 마무리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미국 횡단여행을 하면서 전신마비로 인해 활동보조인 두 분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이 차를 사용하면 혼자 여행도 가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구글은 혁신적인 무인자동차 개발을 통해 운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을 뿐아니라 그동안
이동이 쉽지 않았던 장애인들까지도 원하는 곳에 쉽게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교통사고가 3∼33세 미국인 사망요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통근자들은 러시아워로 인해
매년 승용차 안에서 215시간을 보내면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구글의 무인승용차는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의 굽은 도로와 고속도로, 번잡한 샌프란시스코 도심 등 32만㎞를
무사고로 운행했으며, 미국 네바다주는 지난 3월 최초로 무인자동차에 시험 운전면허를 발급했고, 캘리포니아주
의회도 무인자동차가 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에서 달릴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킨
상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관련 법상 지도데이터의 해외반출이 금지돼 있어 미국내 구글 데이터센터를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돼 있는 구글의 각종 서비스 즉, 구글 글래스와 장애인 길안내 애플리케이션 뿐아니라 무인자동차도
현 상태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구글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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