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8-11 09:01
10-3) 2000년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주요 사건 열전 - 초기의 이단들(영지주의)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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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Henr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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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영지주의 ③

 영지주의 역사                                                                                                                 

시리아와 이집트의 영지주의 학파들은 자신들의 견해 중 많은 부분을 플라톤주의에서 가져와 발전시켜 자신들의 견해로

만들었다. 시리아와 이집트의 영지주의에서는 전형적으로 원초의 모나드(Monad) 근원으로부터 일련의 발출물들이

 발출되어 창조가 이루어졌으며 마침내 이 발출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물질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창조론 또는 우주

발생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창조론의 논리적 귀결로 시리아와 이집트의 영지주의자들은 악은 물질이라는 사상을

가졌는데 이 사상은 악을 선(과 동등한 힘을 가진 선에 반대되는 독립적인 힘 또는 원리라고 보기 보다는 선에 비할 때 악은

현저하게 열등한 힘이며 영적인 앎과 선의 결핍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사상을 가진 시리아와 이집트의 영지주의자들은 선과 악을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묘사할 때 사용하는 상대적인

용어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시리아와 이집트의 영지주의자들은 선과 악 사이에서 상대적인 곤란과 혼란에 처해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설명하거나 묘사할 때 선의 원리 또는 근원으로부터 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를 악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악을 언급할 때도 인간은 악한 성품을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악에 대해 설명하려 했던

것에서 알 수 있다.                                            

 시리아와 이집트 영지주의자들 중 많은 분파들이 기독교와 관련된 문헌의 원본들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 시리아와

이집트 영지주의의 성전(聖典) 목록에 들어있는 것들은 대다수가 나그 함마디 문서 발견 후에 알려진 것들이다. 그리고

시리아와 이집트 영지주의자들은 정통 기독교와는 아주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칭할 때 동방 기독교인이라 불렀다.

그 이유는 아마도 어떤 종교나 사상이든 폭 넓게 수용했던 영지주의의 혼합주의 종교적 특성과 시리아와 이집트의 영지주의

자들은 특히 정통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그렇게 이해했던 것으로 풀이 된다.


(1) 셋파(Sethians)                                                                                                                                   

 셋파(Sethians, Sethianism)라는 명칭은 아담과 이브의 셋째 아들인 셋(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셋파는 셋이 그노시스

(gnosis)를 지녔으며 또 그노시스를 전수하였다고 믿었다. 전형적인 셋파의 문서들은 다음과 같다. 요한의 비밀 가르침

(Apocryphon of John), 요한의 비밀의 서(Secret Book of John), 아담 계시록(Apocalypse of Adam), 지배자들의

실재성(Reality of the Rulers), 아르콘들의 본질(Hypostasis of the Archons) 등이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영지주의 문서들이 성경에 비춰 볼 때 기독교가 수용하거나 인정할 수 없는

이단들의 비 성경적인 자료일 뿐이다. 다만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문헌적 가치는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 여러 영지주의

학파들의 문헌 자료들에 대한 입장도 동일한 것이다.


(2) 도마파(Thomasines)                                                                                                                

  도마파(Thomasines, 토마스주의, 도마주의)라는 명칭은 사도 도마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대체로 다음 문헌들이 도마파의

문tj들에 속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마 복음서(Gospel of Thomas), 도마서(Gospel According to Thomas), 영혼의

찬가(Hymn of the Soul), 영광의 로브의 찬가(Hymn of the Robe of Glory), 사도 주다스 토마스의 찬가(Hymn of Judas

Thomas the Apostle) 등이다.


(3) 바실리데스파(Basilidians)                                                                                                                                       

바실리데스파(Basilidians, Basilideans, Basilidianism)라는 명칭은 이 분파의 창시자였던 바실리데스 (Basilide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바실리데스파의 문헌들 중 대부분은 바실리데스의 반대자들 중의 한 명이었던 이레네이우스(Irenaeus)의

저서 ‘이단적 교의들에 대한 반박’을 통해 알려졌다. 또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 of Alexandria)의 저작들을

통해서도 알려져 있는데 다음은 그 목록들이다. 본래부터 존재하는 여덟 엔티티들(The Octet of Subsistent Entities),

세상의 유일무이성(The Uniqueness of the World, Fragment B), 윤회(Reincarnation, Fragment F), 용서받을 수 있는

죄들(Forgivable Sins, Fragment H), 인간의 고통과 천명(天命)의 선함(Human Suffering and the Goodness of

Providence, Fragment G) 등이다.


(4) 발렌티누스파(Valentinians)                                                                                                                                  

 발렌티누스파(Valentinians or Valentinius, Valentinianism)라는 명칭은 기독교의 주교며 교사였던 발렌티누스

(Valentinus)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발렌티누스는 셋파(Sethians)의 전통과는 다른 복잡한 우주론을 전개했다.

발렌티누스는 현재의 로마 가톨릭교회 교황에 해당하는 로마의 주교 후보자였는데 근소한 표차로 로마의 주교(교황)가 되지

 못했다. 발렌티누스는 알렉산드리아와 로마 두 곳에 자신의 영지주의 학교를 설립했다.  

 발렌티누스는 자신이 태어난 알렉산드리아에서 영지주의 교사인 바실리데스(Basilides)를 만났으며 그의 영향을 받았다.

발렌티누스파는 기원 후 초기 몇 세기 동안에는 번영했다. 발렌티누스의 생존 시기는 기원후 100년~160년/180년

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원후 388년에 작성된 이단 목록에 발렌티누스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아마도 발렌티누스가

 아니라 그의 후예들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발렌티누스파를 따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렌티누스파의 핵심적인 신화의 여러 버전들이 알려져 있다.                                                                                          

발렌티누스의 제자들은 스승으로부터 받은 가르침들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였는데 이는 발렌티누스파가 활발한

지적 활동을 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된다. 예를 들어 프톨레마이오스(Ptolemaeus, AD90-168)를 통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영지주의 신화 버전이 있다. 하지만 발렌티누스의 제자들이 어떤 부분들을 수정하였으며 얼마나 수정하였는지는

원본 자료가 없기 때문에 현재 자료들로는 알 수가 없다.        

발렌티누스파는 여러 시리아-이집트 영지주의파들 중에서 가장 정교하며 가장 철학적으로 엄밀한 형태의 분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발렌티누스파가 다른 분파들이 자신들의 추종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금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바실리데스파를 따랐으며 바실리데스파는 이집트에 4세기까지 존속하였다.                                              

발렌티누스파가 바실리데스파보다는 후대에 일어난 영지주의 분파이지만 세트파보다는 앞선 분파라고 학자들은 본다. 또

발렌티누스는 초기의 헬레니즘화 된 교사들의 반 유대교적 성격이 보다 완화된 형태의 교의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발렌티누스파에서는 유대교의 신,즉 구약 성경의 신에 해당하는 데미우르고스를 악한 존재라기보다는 무지한 존재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문헌들이 발렌티누스파의 문서들에 속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기 속에 현현한 신의 말씀(The Divine Word

Present in the Infant, Fragment A), 세 가지 성품들에 대하여(On the Three Natures, Fragment B), 아담이 지닌

말씀을 발하는 능력(Adam’s Faculty of Speech, Fragment C), 아담의 이름(Adam’s Name, Fragment D),

아가토포우스에게 보낸 편지(Epistle to Agathopous), 예수의 소화 기관(Jesus’ Digestive System, Fragment E), 죽음의

세계의 소멸(Annihilation of the Realm of Death, Fragment F) 등이다.


(5) 유다 복음서(Gospel of Judas)                                                                                                                 

유다 복음서(Gospel of Judas)는 가장 최근에 발견된 영지주의 문헌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서

유다 복음서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공개했다. 유다 복음서는 가롯 유다를 예수의 제자들 중 가장 뛰어났던 제자였으며 그가

예수를 대제사장들에게 팔아넘기는 배신행위를 한 것은 예수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유다 복음서에는 바르벨로(Barbelo, 신의 최초의 발출 물, 다른 이름은 ‘어머니-아버지’, ‘최초의 인간’, ‘3중의 양성일체

(兩性一體)의 이름’, ‘영원한 아이온’ 등)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리고 ‘요한의 비밀 가르침’이나 이런 종류의 다른 문헌들과

비슷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바르벨로파(Barbeloites)와 셋파(Sethians) 영지주의와 관련 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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