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 이유량목사님

태초에 작정된

거룩한 뜻대로 하나님 사랑 담뿍 받은 자

동쪽 하늘 저편으로 샛별처럼 떠올라

진리 배움 가르침 빛 발하다가

이 땅 어둠 몰아내려는 듯이 달려와

동분서주 영혼구원 저 높은 곳 향해 내달으며

마음 뜻 정성 힘 다해 믿음 소망 사랑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 돌려 헌신 해 온

하나님의 사람 이유량목사님

뒤돌아보지도 않고 저 천성 길 바빠

아무런 회한 없이 작별 인사 틈도 주지 않고

훌쩍 떠나 주님 품에 고이 안겼네

석별의 시린 마음

우리 이렇게 모여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메기의 추억

복음 열정

교회 개척

인재 양성

교단 사랑

거룩한 개혁신앙운동

주 안에서 의리로 똘똘 뭉친 사나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본뜬 순종의 종

공의 질서 범사에 양심 따라 주 섬긴 신앙인

우리들 가슴에 추억의 무지개 띄우며

본향의 기쁨 채색해 주며

영원을 사모하는 거룩한 무리들 심령 뒤흔들어

소망의 노래 마음껏 부르게 해 놓고

훨훨 날아 앞서 시온 성에 입성 했네

그간 미운 정 고운 정 이슬방울처럼 굴러 떨어져

다 한 곳으로 흘러 그리움의 대하(大河)

오늘 여기

추모(追慕) 쪽배에

저 천성 생명수강가에 서서 넌지시 내려다 볼 그에게

우리 서로 못 다 나눈

사랑과 영원의 대화 가득 실어

띄워 보내네

그 영원한 안식처

영광의 그 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안녕 안녕

(2015/12/30 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