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 노미정 선교사] 아프리카에 사는 이야기 2024년 - 15화
- 작성자 : 웹섬김이
- 24-08-23 15:45
*2024-15화, 아프리카 사는 이야기*
제목: 선교사님! 우선 교실부터 지어주세요
1. 참으로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미국 Tomorrow for All Nations(TFAN)에서 아프리카 현장 답사와 담당 교장 빈센트와의 비전공유. 그리고 몇차례의 연합 줌미팅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지난주에 최종 결정이 났기에, 여기서도 필요한 LOCAL COUNCIL PERMISSION 을 받고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멘 아멘
2. TFAN에서의 어린시절부터 일찍 전인적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아프리카 지도자양성이라는 거대한 목표를가지고 많은 시간 대화를 했습니다. 이를 이루어 나가는 첫 대상 학교로 에벤에셀 초등학교를 선정했습니다. 대개는 선교지 후원할 때 교회 건축에 우선 순위를 두는데, 이번에 교육사역에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졌다는것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3. 학교시작은 부산 한울교회 (담임:제인출목사님)의 후원으로 세워진 팡고라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인들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에서 지역의 학교시설의 부재로 인해 자녀들의 교육이 너무 멀리 다니고, 특히 비가 많은 우기에는 어린 자녀들은 학교에 갈수도 없다는 점을 자주 들었습니다. 참으로 학교현장을 보니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흙바닥에서 의자 걸상 하나 없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벽돌위에 노트 하나 펴놓고 공부합니다. 벽면은 임시 교실인지라 다 막혀 있지도 않습니다. 비가 오면 다 젖습니다.
4. 이런 상황을 듣고 TFAN 리더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교장 빈센트도 만나 비전공유도 했습니다. 공사전에 TFAN의 지원으로 교장 빈센트를 잘 조직된 초등학교로 보내 한달간 체험학습의 기회도 가지도록 했지요. 줌미팅을 통해서도 피차의 필요성과 현장이해에 대한 정보교환도 이루어졌습니다.
5. 이런 과정속에서 드디어 기초 공사의 첫삽을 떴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6. 교장 빈센트. 세월은 흘러 첫 만남을 한지도 벌써 10년전입니다. 주님이 보여 주신 아쵸릭부족 아나카 타운 교회에서 100명의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저의 강의를 부족어로 통역을 도와준것이 계기가 되었죠. 지금 아나카타운 교회 담임목사님도 그때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이었던 빈센트는 계속 신학공부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여 수도에 있는 신학교로 보내 목사훈련과정을 마치도록 해 주었습니다.
7. 이제는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요. 목사님이요. 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함께 지역 전도를 통한 복음화의 동역자로 성장했습니다. 까불기만 하던 청년이 지역의 전도자로, 선생님으로, 리더하는 사역자로 자란것을 보며 얼마나 바울이 디모데를 볼때 기뻐했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8. 이제 시작입니다. TFAN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하며 기대도 됩니다. 한 사람! 중요합니다. 한 단체! 또한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매 만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들이 진행됩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또 감사뿐입니다.
2024.7.11
아프리카 선교사
김세현 노미정(준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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