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총회 40년] 14. 재미총회 신학교육의 시작
- 작성자 : EU기획홍보처
- 24-12-31 19:58
14. 재미총회 신학교육의 시작
나삼진 목사(Evangelia University 교수)
재미총회가 설립된 후 목회자 양성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제5회(1989) 총회에서는 재미고려신학교 설립을 계속 추진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개교할 것을 보고하였다. 제6회 총회에서는 신학교 설립 위원회는 1990년 9월 6일 설립위원장 박재영, 서기 김만우, 신현국, 김용출, 김진경을 위원으로 보고하였다.
제8회 총회에서는 재미고려신학교를 설립하고 지역 캠퍼스를 두되, 지역 캠퍼스는 제반 여건이 충족되었을 때 신학교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재미고려신학교(교장 박재영)가 1990년 9월에 뉴저지에 설립되어 신학교육이 시작되었다.
재미고려신학교는 이근삼, 홍반식, 오병세 교수와 박재영 목사 등 재미총회 목회자들이 가르쳤다. 재미고려신학교는 한무, 김기석, 오윤호 등의 목회자 혹은 선교사를 배출하였다. 1993년에는 산호세에 서부고려신학교(교장 신현국)가 설립되었다.
에반겔리아대학의 전신인 서부의 고려신학대학원은 1992년 제8회 재미총회 서부노회에서 고려신학대학원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위상(위원장), 변의남(서기), 정필흠, 신현국, 손창호, 조봉환, 한명동, 이근삼을 위원으로 선정하였고, 11월 총회에서는 재미고려신학교 서부캠퍼스를 두기로 하고 여건이 되면 개교하기로 하였다.
제9회(1993) 총회에서는 신학교 총장에 이근삼 박사를 선임하고, 각 신학교는 학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이사회의 지도와 감독을 받도록 하고, 독자적으로 후원이사회를 두어 운영하도록 하였다.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간 집중강의로 각 캠퍼스의 신학적 통일성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이근삼 박사는 1994년 2월에 고신대학교 총장을 정년 퇴임하고 미국으로 이주, 재미고려신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하던 중 박재영 목사가 동부보다는 한인들이 많은 서부로 거점을 옮길 것을 제안하면서 로스렌젤레스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에 서부지역에서 재미고려신학대학원 설립이 추진되었는데, 5월에 이근삼 박사를 학장으로, 변의남 목사를 부학장으로 선임하였다. 1995년 6월 13일 서부노회 관내 목회자들을 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조직하고, 이사장 강위상, 부이사장 변의남을 선임하였다. 7월에는 이근삼, 김진섭, 원차희 박사를 교수로 선정하였고, 8월 17일에 현판식 예배를 드렸다. 9월 25일에는 가주말투스교회에서 개교예배를 드리고, 이근삼 박사가 초대학장으로 취임하였다.
고려신학대학원은 “신구약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생활의 정확무오한 법칙임을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 개혁주의 신학과 선교자적 열정으로 충성할 일꾼들을 양성하여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 건설에 헌신하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 직영 신학교로서 재미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이 작영하는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과 깊은 유대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996년에는 제2회 고려신학대학원의 밤을 가졌고, 1997년에는 로뎀장로교회가 새 예배당을 마련하면서 교사를 그곳으로 이전하였다. 1998년 5월 9일 로뎀장로교회에서 제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사장 강위상 목사가 ‘예수님의 제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후 학감 원차희 교수가 학사보고를 하고, 학장 이근삼 박사가 증서 수여와 훈사, 브라질 선교사 변의남 목사와 한명동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고려신학대학원 초기 이근삼, 이보민, 김진섭, 변의남, 원차희 등에 황창기, 변종길, 최덕성, 이환봉 등 한국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들과 이만열 교수가 강의를 맡아 알찬 수업이 이루어졌다.
이인흠(연세대), 정재훈(서울대, UCI공학박사), 정정숙(이화여대), 홍준양(서울대) 등 첫 졸업생들은 유수한 대학들 출신들이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근삼 박사와 여러 교수들의 열정적인 강의로 학교의 분위기가 무척 뜨거웠다고 회고한다.
사진: 재미고려신학교(동부) 교장 박재영 목사와 첫 졸업생(1993)
댓글목록